97 미국 브런치 is

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97

by 만박사

브런치는 'Breakfast'와 'Lunch'를 합성해서 만든 영어 단어이다. 한국에서는 아점이라고 하며 보통 아줌마들이 10-12시 사이에 만나서 수다 떨며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나도 한국에서 몇 번 브런치 레스토랑을 가봤으며, 에그 베네딕토를 많이 먹길래 먹어 보았다. 인기가 너무 좋아서 가보면 항상 만석이였다.


미국에 와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엄마들이 모여서 이런 브런치 식당을 간다. 여기 와서 세 번 정도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1) 파네라

엄마들끼리 ‘파네라’라고 하는 하는데, 정식 이름은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이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포함한 음료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메뉴판이 복잡하다. 뭘 시켜야 할지 몰라서 같이 간 사람한테 대충 시키라고 했다. 사실 좀 오래되어서 나도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집에서 가깝고 많은 할머니들 포함한 많은 한인들이 여기서 브런치를 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내가 아는 지인들도 만났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인지 알 수 있다.

Address: 6600 Baltimore National Pike, Catonsville, MD 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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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리브가든

이곳은 미국체인점인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적혀있다. 이탈리아 중부 투스카니 지방의 한 농장 겸 와이너리를 본떠ᆞ서 인테리어를 했다고 한다. 샐러드, 파스타와 미트볼을 먹었는데, 사실 맛은 별로였고, 식전빵(갈릭브레드??)을 주시는데, 내가 한 세 번 정도 먹은듯하다. 그게 은근히 맛있었다. 따로 팁을 요구하지 않아서, 같이 갔던 친구가 팁도 안 주고 그냥 나온 것 같았다. 보통은 직원이 와서 계산서를 주면 카드를 주고, 팁을 주며 사인을 하는데, 여기는 테이블마다 있는 작은 기계로 알아서 결제도 하고 나올 수 있다. 문화적인 대 충격이었다.

Address: 8315 Benson Dr, Columbia, MD 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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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 마델린 (la Madeleine)

오늘 갔던 곳은 프랑스의 느낌이 나는 la Madeleine이라는 곳이다. 안 그래도 그쪽 동네에 신발 리턴을 위해 한번 가야 했는데, 동시에 두 가지 일을 볼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디저트 케이크가 눈에 들어온다. 중앙에는 높은 천장과 벽난로가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주문을 받고 결제하는 것은 마치 대학교 학식이 떠오를 정도이다. 쟁반 같은 것을 하나씩 챙겨 카운터로 옮겨가는 방식이다. 중간에 메뉴판이 있어서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면 커피잔은 미리 주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몇 번 테이블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준다. 아... 신기하네... 이게 프랑스 식인가??

여기도 커피는 무한히 먹을 수 있는데, french, decafe 그리고 coffee로 3 종류가 있었다. 음식의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했고, 시간만 많으면 오랜 시간 수다 떨고 오기 좋은 곳 같았다. 오늘 내가 시킨 것은 chowder soup와 chicken salade croissant(8.99불)였다. chowder soup은 사이즈 별로 가격이 다른데, cup은 4.59, bowl은 5.79달러였다.

Address: 6211 Columbia Crossing Cir, Columbia, MD 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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