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영, 『어른의 품위』
품위라는 단어에 이끌려 고른 책. 품위 없는 사람을 특히나 극혐 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고 많은 품위 중에서도 어른의 품위라. 어떤 품위가 어른을 어른답게 만들어주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요구되는 책임과 의무를 품위 있게 감당해 낼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책은 이를 위해 필요한 삶의 태도들을, 저자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를 읽으며 내가 생각한 단어는 성찰과 성장 그리고 다정함이다.
품위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나와 주변 세계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살펴보며 점검해야만 한다. 그리고 배움을 통해 내가 가진 역량을 키우며 내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워나가야만 한다. 그러면서도 나와 타인에 대한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정직하게 성찰하고, 부지런히 성장하며, 한결같이 다정한 것이 내가 바라는 어른의 모습이다.
예의, 매너, 교양 등의 단어도 있지만, 품위만이 담아내는 아우라나 뉘앙스가 있다고 나는 느껴진다.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성찰하고, 성장하며, 다정하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