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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Nov 27. 2015

홍콩인듯 상해인듯, 송도 데이트코스

#국내여행 #송도여행 #센트럴타워 #커넬워크 #G타워 #그녀는예뻤다 

마천루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곳, 빌딩 틈으로는 바다가 보이는 곳, 바다로 자꾸 땅이 자라는 곳, 송도.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건물이 없어 홍콩 같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상해 같기도 하다. 서울에서 1시간정도 차를 타고 가면 이곳의 이국적인 풍광을 즐기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센트럴파크, 곳곳에서 연인에게 매력어필


이곳은 1900억을 들여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이다. 공원 중심부에 흐르는 호수에서 카누나 카약을 타고 노를 저으며 연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자. 노 저을때 팔 근육을 연인에게 어필할 수 있다. 가다보면 토끼섬이 나온다. 귀여운 토끼들이 배앞으로 우르르 몰려 내려오면 먹이를 주며 연인에게 넓은 마음씨를 어필하자. 노 젓는 게 힘들거나, 여유가 없다면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힘쓰지 않고 휘리릭 공원을 돌아볼 수 있다.


물위를 통과하기 싫다면 손잡고 걷는 것도 좋고, 데이트의 상징, 커플 자전거를 빌려도 된다. 공원을 거닐다 우연히 사슴을 만날 지도 모른다. 놀라움에 까르르하며 연인에게 귀여움을 어필해보자. 특이한 벤치에 잠시 앉아 셀카봉을 휘두르자. 어떤 배경이든 어떤 각도로든 찍기만 하면, 주위에서 시샘하는 인생커플사진이 나온다. 또는, 작정했다면, 좋은 위치에 돗자리를 깔고 준비한 도시락을 짜잔 하고 펼치며 요리실력을 어필할 수도 있겠다.

 

자가용 이용 시 센트럴파크지하주차장에 주차, 1시간에 1000원.

대중교통 이용 시 센트럴 파크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수상레저:카누 50분/25000원, 카약 50분/25000, 수상택시 20분/4000원

2인승 자전거대여 60분/15000

 

센트럴파크 한옥마을: 주위와 어울릴 것 같지않은 생경함의 신선함

눈을 잠시 낮추고 걷다보면 공원 중간에 생경한 기와집을 만날 수 있다. 한옥에서의 식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다. 느긋한 시간을 즐기기엔 나무로 지어진 한옥이라는 공간만한 데가 없다. 한옥카페에서 따듯한 커피로 한숨 돌려보자. 바로 옆에는 ‘경원재’ 라는 한옥호텔이 있다. 늘 똑같은 호텔구조가 식상하다면 한번 가보자고 찜해두자. 특별한 날이라면 호텔 내의 한정식당에서 거하게 식사를 즐겨볼 수 있다. 높은 빌딩이 둘러싸인 한옥에서 한정식을 즐기는 기분도 색다르다. 호텔 뒤뜰로 나와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며 못다한 얘기를 나눠보자. 


한옥마을내식당 : 호텔경원재한식당 수라, 경복궁- 숯불갈비, 한양-서울식불고기 전문점 ,할리스커피, 사브젠-샤브샤브


커넬워크: 수로를 따라 쇼핑하면서 테라스카페에서 여유

공원놀이가 살짝 지루해진다면 쇼핑으로 기분전환해보자. 봄-여름-가을-겨울 이라는 이름으로 4구역으로 구분해 놓았다 , 각 구역 사이에 도로가 있는 데 주말이면 그 도로를 막아 차 없는 거리가 된다. 독특한 쇼핑공간으로 백화점을 옆으로 뉘여 놓은 것 같다. 답답한 실내 쇼핑센터가 아니라서 쇼핑이 귀찮은 연인에게도 좋은 나들이 코스다. 군데군데 여유로운 벤치에서 디저트를 즐기며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야외 유럽의 테라스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많아서 쇼핑하다가 간간히 쉬어 가기 좋다. 분위기 좋으면 커플티나 커플링을 하나씩 마련해보면 어떨까? 


지하주차장: 최초 30분은 무료고, 10분 초과 시 10분당 1,000원

구매 금액이 1만 원 이상이면 1시간 무료,

3만 원 이상이면 2시간 무료, 5만 원 이상이면 3시간 무료



G타워: 해지기 직전 올라가면 노을과 야경 두 가지 다 한눈에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송도가 유치한 국제기구들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송도를 간다면 꼭 가야하는 곳으로, 32층과 33층만 가는 전망대 전용 승강기를 타고 올라간다. 전망대에서는 센트럴파크와 커넬워크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인천대교와 이름 모를 인천앞바다의 섬들도 내려다 볼 수 있다.


32층에는 근사한 일식 식당이 있는데 일몰 직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평일에는 하늘공원에서 전망을 야외에서 만끽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하늘 공원은 운영되지 않는다.

 

33층 전망대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홍보관 - 평일:09시 ~20시, 토·일·공휴일:10~18시

32층 일본고급요리전문식당 ‘이나니와요스케’

29층 하늘정원-평일:09시~19시 토·일·공휴일: 폐쇄

무료주차, 무료관람


이렇게 송도에서 하루가 부족하면, 하루 숙박을 한 후 인천 구경도 나서보자. 차이나타운과 소래시장, 연안부두와 월미도가 지척이다. 가까운 곳이지만 구경할 곳과 먹어볼 음식이 지천이다. 


글/사진 - 박선영 작가 (iamfatal@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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