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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Apr 14. 2019

시즈오카의 보석 이즈반도의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 호텔

매력적인 온천 마을 슈젠지의 호텔, 가는 법 부터 즐기는 법 까지.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는 이즈반도의 중심인 슈젠지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온천, 와사비, 와이너리등 다양한 관광포인트가 있고 지대가 높기 때문에 후지산이 보이는 장소가 많으며 아직은 패키지 관광객이 많지 않아 시기만 잘 맞춰가면 여유로운 여정을 보낼 수 있죠. 보통 슈젠지를 시즈오카 혹은 유후인등을 관광하며 잠깐 들리는 코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슈젠지 안에서도 즐길거리가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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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젠지에 가는 법

슈젠지를 목적으로 한다면 시즈오카나 도쿄에서 직접 갈 수 있습니다.

신주쿠에서 하루에 한두번 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도쿄에서 투숙 후 이동 할때는 버스도 생각해 볼 법 하지만 기차가 아무래도 더 편리하죠. 시즈오카에서는 직통 열차가 없어 다소 번거롭고 도쿄에서는 하루에 두편 정도 운행하는 슈젠지 직행 열차를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슈젠지행 오도리코 특급 열차입니다. 대부분의 오도리코 열차가 이토 방면으로 가기 때문에 반드시 슈젠지행 오도리코 열차를 타야해요. 다소 한가한 시기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습니다.

슈젠지 역에 도착하면 남쪽 출구에서 버스와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로 가는 셔틀버스나 미리 예약한 리무진 등은 보통 반대쪽 출구에서 탈 수 있구요.

역 자체가 작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라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에요.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 호텔은 슈젠지 역이나 온천과 다소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한시간에 한대정도 셔틀 버스를 운행합니다. 라포레 리조트 슈젠지와 같은 단지 안에 있기 때문에 셔틀 버스도 같이 운행해요.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

우선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의 장점은 메리어트 호텔에 투숙한다 하더라도 라포레 리조트의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라포레 리조트의 노천탕인 모리노유(森の湯)는 막혀있는 전망이 살짝 아쉽지만 분위기만은 최고에요.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 자체에는 온천이 없지만 호텔 자체가 새로 오픈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기막히게 좋습니다.

리조트 형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네요.

실제로 마실 수 있는 차가 있는 경우도 있고 정원등도 잘 꾸며져 있어 잠깐 잠깐 쉬어가기도 좋았습니다.

주변에 특별한 상점은 없지만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매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주변 특산품인 소금등은 밖에서 사는 것과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스위트 룸

여행을 하다보면 종종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즈 슈젠지 메리어트 호텔에 투숙 할 때에는 살면서 몇번 누리기 어려운 행운을 얻었는데요. 바로 호텔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객실인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은 것 입니다.

사실 스위트 룸이지만 욕실이나 침실은 일반 객실과 큰 차이가 있지 않았어요.

즉, 일반 객실 역시 사진으로 느껴지는 정도의 고급스러운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죠.

스위트 룸의 경우 일반 객실에 거실과 테라스, 노천탕이 추가된 형태로 대가족이 이용하기에도 모자람이 없어보입니다. 특히 모든 소파가 데이베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편하게 쉴 수 있구요. 겉 모습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고급스럽고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라스에는 이렇게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온천탕이 있어요.

안그래도 높은지대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좋은데 테라스까지 있으니 더할나위가 없죠.

특히 테라스에서 보는 후지산이 압권인데요. 투숙 내내 흐린날씨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이렇게 보이는 실루엣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테라스가 없어도 후지산 전망을 가지고 있는 객실들도 많으니 혹시나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에 투숙한다면 반드시 이 전망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석식

그릴 앤 다이닝G 는 슈젠지 메리어트 호텔의 유일한 레스토랑입니다.

특히 저녁에 특별하게 먹을 곳을 찾기 어렵고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한번정도는 이용하게 되는 듯합니다. 맛도 훌륭해서인지 옆에 라포레 리조트에서도 와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슈젠지 온천 안에도 고깃집이나 이자카야가 있긴하지만 택시로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깊은 바다(스루가 만)와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이세에비(금닭새우)를 생각보다 저렴하게 맛 볼 수 있어요.

와규로 만든 초밥이나 스테이크도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품목입니다.

가성비도 나쁜편은 아니구요.

조식

조식 역시 하나밖에 없는 레스토랑 그릴 앤 다이닝G에서 제공됩니다.

보다시피 내부가 엄청나게 여유있는 구조라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아쉽게도 태풍 이후에 투숙이라 나무가 쓰려져 저렇게 커튼으로 가려져 있지만 평상시에는 멋진 후지산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네요. 후지산을 바라보며 먹는 조식이라니... 생각만 해도 멋진 경험이네요.

음식도 다양하고 밸런스도 잘 맞는 편. 특히 다양한 생과일 주스와 주문식 계란 요리가 인상적입니다.

계란 요리는 이렇게 종이로 주문할 수 있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옵션이 있습니다.

왠만한 5성 특급호텔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정도의 선택지. 선택장애가 올 정도에요.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호텔이라서 서비스가 그냥저냥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여느 일본 호텔이 그렇듯 친절하지만 심지어 조식을 먹는 동안에도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한 응대를 받을 수 있어요.

조식 맛도 있고, 종류도 넉넉하고, 주스 뿐만 아니라 차 종류도 모두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북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던 조식 타임이었어요.


슈젠지

호텔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0분여 지나면 슈젠지 역에 도착합니다.

상황에 따라 지역 버스 패스를 이용하여 인근 지역에 다녀오는것도 좋아요. 보통은 버스 안에서 지루할 법도 한데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슈젠지 인근에는 정말 다양한 여행 포인트가 있습니다. 솔직히 하루안에 넉넉히 즐기긴 어려울 정도. 


훌륭한 컨디션의 메리어트 슈젠지 호텔

솔직히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 호텔이 으리으리한 5성급 특급 호텔은 아닙니다. 굉장히 특별한 점도 없구요. 

하지만 이렇게 관광하기 바쁜 곳에서는 깔끔하고 좋은 컨디션의 객실, 좋은 전망과 조식, 최소한의 교통편등 기본 기능에만 충실한 호텔들이 더욱 매력있게 다가오는 법이죠.

저와 3박동안 함께 했던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 호텔도 제 역할을 다 했습니다. 이즈 메리어트 슈젠지 호텔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팟, 슈젠지의 웰메이드 관광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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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cation

(정슬기, hotelc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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