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컨디션부터 조식, 호텔 시설과 위치 등 자세히 소개합니다.
나고야 여행을 준비하며 사카에와 나고야역 중간쯤에 있는 숙소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니시테츠 호텔 크룸 나고야였습니다. 19년도에 오픈해서 나름 신축이고, '크룸(CROOM)’ 브랜드가 깔끔한 시설과 대욕장, 조식으로 유명하다기에 선택해봤습니다.
예약 전 기대반 의심반이었는데,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도 알 수 있었고, 물론 반대되는 입장들도 이해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tip! 아고다에서 예약할 때랑 트립닷컴에서 예약할 때 같은 가격이라도 옵션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꼭 예약시점에 따라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객실은 정말 깔끔합니다. 인테리어 자체가 깔끔해요. 몇년 안됐다보니 노후된 부분도 딱히 없고, 청소 상태도 흠잡을 부분도 없었습니다. 약 21㎡ 크기에 싱글 침대 2개 구성이었는데, 침대 폭도 붙어있는 수준도 아니고 꽤 널널 합니다. 둘이 묵기엔 충분한 사이즈였네요.
전체적으로, 객실은 가구 배치도 꽤 효율적이라 짐을 다 펼쳐놔도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객실 뷰는 방마다 다를듯한데, 나고야 시내 야경이 살짝 보이기도 하고요. 뷰로 유명한 호텔이 아니다보니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나름 만족했습니다.
욕실은 일본 호텔 욕실 하면 좁은 유닛배스가 떠오르지만, 여기는 세면대가 밖에 따로 있고 욕조 겸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된 형태라 두 사람이 동시에 준비하기 수월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엄청 깔끔했고요. 특히 욕실 거울에 김서림 방지 코팅이 되어 있던데, 객실 전반적으로 이런 디테일들이 많았습니다.
조식 맛있는거 많다길래 기대가 컸습니다. 메뉴가 정말 많았는데요. 특히 나고야와 큐슈 현지 특선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히츠마부시(장어 덮밥)부터 일본식 계란말이, 큐슈 명물 멘타이코 등 일식 메뉴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일식 메뉴들 뿐만 아니라 크로와상, 데니시는 일본산 버터로 갓 구워낸 빵들도 정말 많았고요. 취향껏 골라 드시면 될듯 합니다. 메뉴가 엄청 많은 정도는 아닌데, 알찬 메뉴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식은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했네요. 호텔 조식에서 보기 힘든 메뉴들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조식은 현장결제 시 1,800엔입니다. 매일 이용하는게 아니면 이렇게 일회성으로 조식 드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호텔 14층에 대욕장이 있습니다. 참고로 운영시간은 아침 6시부터 9시 30분,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로 아침 저녁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중간에 청소타임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심 좋을것 같네요.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진 않지만 실내에 깊은 탕이 하나 있고 바깥 야외에 노천탕도 갖춰져 있습니다. 개방감도 좋고 그렇게 작은 규모의 대욕장은 아닙니다. 잘 되어 있더라고요. 탈의실에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도 있고, 수건도 따로 가져갈 필요 없이 넉넉하게 있습니다.
로비에 클룸 카페라고 셀프 머신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무료까진 아니고 한잔 100엔 정도로 저렴하게 커피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커피맛은 그냥 그렇고.. 그냥 카페인 채우기용으로 좋습니다. 건너편에 스타벅스나 다른 카페들도 많이 있기는 합니다. 비즈니스 호텔들 대부분이 조식시간 외에도 무료로 커피 뽑아 마시는 곳이 많은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네요.
나고야 중심부 사카에 지역, 정확히는 니시키 3초메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히사야오도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사카에역에서도 도보 5분 안팎이라 이동도 편리했고요. 나고야역까지는 사쿠라도리 선 타고 몇 정거장 거리라 5분 남짓이면 도착 가능합니다. 어디든 이동이 편해요.
주변은 아무래도 도심 한복판이다보니 편의점이나 카페 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도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요. 오도리공원이나 나고야타워까지도 도보권입니다. 니시키까지는 걸어서 1~2분 거리라 밥먹으러, 술마시러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2인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실속형 가성비 호텔이 아닐까 싶네요. 사카에 - 나고야 중간쯤이라는 최적의 위치, 19년 오픈이라 정말 쾌적했고요. 객실부터 대욕장 등 시설도 나쁘지 않고, 조식도 나고야 현지식 위주로 여행객 입장에선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다만, 객실 크기가 엄청 여유로운 편은 아니고, 위치가 조금 애매하다보니 나고야역 인근 위주로 계획을 짜셨다면 애매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시설, 서비스, 위치 어느 하나 큰 불만 없이 쾌적하게 묵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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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부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검색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아고다, 트립닷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