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촬영지로 떠난 여행에서
왕과 왕비가 되었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킹덤> 등이 촬영된 곳은 어디일까
다양한 사극이 최근 브라운관과 영화관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여진구의 1인2역 왕과 광대 연기로 화제가 된 <왕이 된 남자>부터 한국식 사극 좀비물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등 최근에 나온 작품들의 인기를 보면 ‘사극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드라마들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과연 이 사극들은 어디서 촬영된 것일지 궁금하다면 아래에 소개 된 요즘 인기있는 사극의 촬영지로 여행을 떠나보자. 아름답고 색다른 풍경과 함께라면 우리도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1 하선과 소운의 사랑이 싹트는 곳 | 남원 광한루
©http://www.gwanghallu.or.kr/혼란스러운 조선 중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그의 목숨을 대신해 궁궐에 입성한 광대 하선, 이를 1인 2역으로 소화하는 여진구의 연기로 화제가 된 <왕이 된 남자>는 요즘 최고 인기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놓치지말아야 할 또다른 관람 포인트는 이른바 '하소 커플'로 불리는 하선과 소운(이세영 분)의 러브라인이다. 늘어진 버드나무잎 아래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연못가의 풍경과 어우러져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http://www.gwanghallu.or.kr/이때 이들이 서 있는 곳은 남원 광한루의 연못이다. 한국의 4대 누각으로 불리는 광한루는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연못에 비추어 더 분위기 있다. 남원이 춘향전의 발상지임을 생각하면 오작교가 <왕이 된 남자> 외에도 많은 사극의 러브스토리 배경이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연인이라면 이 기회에 스튜디오가 따로 없는 남원 광한루에서 드라마 못지 않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보자.
남원 광한루원
■ 주소 :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 광한루
■ 홈페이지 : http://www.gwanghallu.or.kr/
Allstay Tip!
올해는 광한루 600주년의 해로 1년 내내 기념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고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전 미리 행사를 확인해서 더욱 풍성한 체험을 준비하자.
현실의 ‘하소커플’에게 추천하는 남원 호텔은?
남원 마음 호텔
로비에서부터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색다른 느낌의 이곳은 남원 마음 호텔이다. 호텔답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면서도, 호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바비큐장, 노래방, 라이브카페, 미니 동물원, 작은 도서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기에 딱 맞다.
#2 아름다운 정원 연못엔 무시무시한 반전이? | 창덕궁 후원
©https://www.netflix.com‘과연 한국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위 사진의 아름다운 풍경 뒤엔 사실 저 연못에 역병으로 죽은 시체가 대량 수장되어 있다는 반전이 숨겨져 있다. 물론 실화는 아니고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이야기다. 조선 시대 배경의 좀비 미스터리 스릴러 <킹덤>은 한국식 좀비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부산행>에 이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영상미로 사랑을 받고 있다. 평범하지 않은 극 중 로케이션 선정을 위해 제작진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한국 최대 궁중 정원 창덕궁 후원의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게 담긴 나머지 극 중 잔혹한 설정과 대조되어 스릴이 배가 된다.
숲과 연못이 어우러진 창덕궁의 평화로운 자연 광경은 비단 <킹덤>에서만 등장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드라마 <왕이 된 남자>와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이미 다양한 작품들이 이곳을 스쳐 갔다. 창덕궁 후원은 비원, 즉 시크릿 가든으로 불리기도 하는 만큼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해야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창덕궁 관람의 하이라이트인 후원을 감상하고 싶다면 ‘후원 특별 관람’으로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자.
창덕궁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 홈페이지 : http://www.cdg.go.kr/
객실에서도 창덕궁 전경이 보이는 호텔은?
에이메스 호텔
진정한 조선 시대 여행은 호텔에서 그 당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때 완성된다. 루프탑에서는 물론 객실 내부에서도 창덕궁의 고즈넉한 모습이 내려다보이는 에이메스 호텔은 정말 조선이라는 나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루프탑 바에서 창덕궁과 서울의 야경도 놓치지 말자.
#3 ‘해품달’ 속 달빛 아래 중궁전 데이트 | 용인 대장금 파크
©http://djgpark.imbc.com/경복궁에 아무리 놀러 가봤자 조선의 왕과 왕비는 만날 수 없다. 그들은 모두 이곳서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곳은 그 시대의 궁궐을 모두 대신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픈 세트장, 용인 대장금 파크이다. 최근 <왕이 된 남자>의 중궁전, 혜민서 등 궁궐 장면과 저작거리 및 그 외 많은 일상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 되었다.
그 외에도 <해를 품은 달>,<대장금>, <주몽> 등 유명 사극들이 촬영된 곳이다 보니 드라마의 장면을 그대로 살린 포토존과 드라마 체험장, 전통의상 체험실 등의 즐길 거리가 많다. 세트장이 넓어서 걷기 힘들 수 있는데, 이땐 전기 투어링카를 추천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세트장을 돌다 보면 정말 옛 조선으로 여행을 간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용인 대장금 파크
■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로 330
■ 홈페이지 : http://djgpark.imbc.com/
대장금 파크 궁궐 나들이 후 편히 쉴 만한 호텔은?
용인 센트럴 코업 호텔
넓고 깔끔한 내부가 오랜 시간 걸어서 피로한 몸에 편안함을 준다. 마찬가지로 민속 체험을 하기 좋은 한국 민속촌을 비롯해 에버랜드 등 용인의 주요 관광지로부터 편리한 거리에 있어 용인 여행의 요지이다.
#4 살아 숨쉬는 문경새재 성곽 |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http://www.mgtpcr.or.kr전국에 다양한 드라마 세트장이 있다고 해도 다 같은 세트장이 아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산자락이 가파른 문경새재 도립공원과 함께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인위적을 만든 세트장이 아닌 실제 문경새재 성곽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더욱 실감이 난다.
다른 세트장도 마찬가지지만,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방문하면 <태조 왕건>과 같은 정통 사극부터 최근의 <왕이 된 남자>, <킹덤> 및 <해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의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다 보니 일부 관람이 제한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촬영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스태프들과 배우를 멀찍이서 바라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된다. 같은 세트장에 있는데, 우리도 배우가 되어보지 말란 법도 없다. 구경만 하지 말고 용상 체험을 통해 본인이 직접 왕이 되어보자. 과거 왕과 왕비가 입던 궁중복식까지 갖추고 나면 ‘내가 조선의 국모다’가 입에서 절로 나올지도 모른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 주소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 홈페이지 : http://www.mgtpcr.or.kr/web/page.do?menuIdx=395
자연 친화적인 여행을 이어갈 수 있는 이색 펜션은?
리앙스 펜션
문경새재 산자락의 자연적 분위기에는 펜션이 잘 어울린다.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리앙스 펜션은 목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다른 숙소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과 감각이 묻어있다. 월풀 스파와 흔들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다보면 좋은 여행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