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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명동은 충무로역과 명동역, 을지로3가역등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한 호텔이다. 럭셔리하거나 유니크함은 없지만 명동 근처에 위치해 있으면서 호텔로서 기본기를 잘 갖춘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나들이를 온 가족 고객이나 명동을 기점으로 수영장 없는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로비
로비 공간부터 심상치 않다. 10만 원대 초반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에 대리석으로 마감된 로비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이덴티티다. 특히 공용 공간도 비교적 잘 꾸며져 있어 담소를 나누거나 가벼운 업무를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
화려한 로비 때문에 G2 호텔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호텔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친절함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에서는 필요한 절차를 생략하거나 너무 가벼운 수준의 응대로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G2명동의 경우 럭셔리 호텔 같은 세심함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정중함, 친절함은 갖추고 있는, 서울에 몇 안 되는 부티크 호텔 중 한 곳이다.
객실
디럭스 룸은 스탠다드 룸 보다 한 단계 높은 객실로 8평 남짓의 크기에도 굉장히 넓은 침실 공간을 자랑한다.
따뜻한 톤의 객실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인데 굉장히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있다. 액자 등이 너무 덕지덕지 붙어있지 않은 점도 좋았다.
G2 명동은 가격 대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침구류를 구비하고 있다. 베딩 자체가 괜찮아서 하루 종일 뒹굴어도 좋을 듯하다. 오설록 차와 생수가 제공된다.
보통 이 정도 가격대의 비즈니스호텔은 가운의 재질에 신경을 쓰는 곳이 거의 없는데 G2 호텔의 부드럽고 두터운 가운은 럭셔리 호텔의 그것과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다. 일회용 슬리퍼가 제공되는 것은 좋지만 부드러운 가운 대비 다소 두께감이 아쉽다.
명동에서 좋은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변에 붙어있는 건물이 없어 채광은 잘 들어오는 편이다.
침실 크기가 넓다 보니 욕실은 매우 비좁은 편이다. 하지만 이 좁은 공간에 욕조까지 구비한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메니티도 깔끔한 편으로 이니스프리 제품이 제공된다. 잘 보이지 않는 바닥이나 구석도 청결해서 마치 새 욕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객실 곳곳의 디테일은 객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요소다.
평범한 객실이지만 기본기 자체가 평범한 비즈니스호텔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가족 고객이라면 쿼드 룸이 적합하다. 일반 비즈니스호텔에서 통상 제공되는 트리플 룸과는 다르게 킹 사이즈 침대가 2개나 들어가 있다. 욕실 공간도 넓고 세면대도 2개다. 성인 4명이 투숙해도 만족스러울 듯.
스위트 룸
일반 객실로는 아쉬운 특별한 날의 투숙이라면 주니어 스튜디오 객실이 좋겠다. 따로 구분이 되어있지 않지만 테이블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욕실의 크기도 넉넉한 편이다.
공간만 차별화된 게 아니라 제공되는 어메니티도 다르다.
캡슐 커피와 탄산수가 제공되고, 간단한 간이 주방과 식기류도 다수 제공된다.
스위트 룸이라지만 5성 호텔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샴페인 잔이 제공되는 것도 특별하다.
부대시설
2층에는 합리적인 가성비의 다이닝 레스토랑 르 지우가 위치해 있다. 간단한 유럽식 조식도 제공된다.
규모는 작지만 피트니스 센터도 갖추고 있다.
G2 호텔 명동이 매력적인 큰 이유 중 하는 바로 이 루프탑 공간이다. 공용 공간으로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남산타워를 안주삼아 맥주 한잔, 와인 한잔 하기에도 적합한 공간으로 날씨가 풀리면 꼭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다.
명동의 단정한 부티크 호텔
G2 호텔 명동은 다소 수수한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지만 훌륭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재방문율이 높은 호텔 중 한 곳이 아닐까 싶은데 특별하게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괜찮은 호텔이다. 가족 고객뿐만 아니라 친구와 함께 또는 커플이 와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공간으로 명동 인근에서 진짜 호텔에 투숙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멋진 루프탑에서 마실 맥주를 사가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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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hotelcat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