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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Mar 27. 2019

상하이 첫 자유여행 계획, 이렇게 하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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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가장 만만하게 경험할 수 있는 중국이다. 비행기로 2시간 남짓,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다녀올 수 있고, 100여 년간 영국・프랑스・미국 등의 영향 아래 서양 문화가 짙게 스며 중국스럽지 않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다. ‘동양의 파리’,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특히 중국여행 초심자가 꼽는 첫 번째 도시요, 중국이라 잠시 망설였던 자유여행도 거뜬한 도시다. 상하이 자유여행이 처음인 이를 위한 추천명소 완벽정리! 꼭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는 덤이다.




하늘로 치솟는 지붕선이 매혹적인
위위안(예원)




위위안은 명실공히 상하이 최고의 명소다. 명・청시대의 대표적인 강남 정원으로 중국 전통 정원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위(豫)’는 ‘즐겁고 기쁘다’는 의미인데, 1559년 명나라 관료 반윤단이 아버지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18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한 정원이다. 중국 정원은 돌 하나, 나무 한 그루도 허투루 배치하지 않고 철학과 예술, 종교, 그리고 삶까지 관장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뿌리 깊게 박았는데, 조금은 느리게 걸으며 하나하나 살펴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위위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그재그로 꺾인 다리 구곡교를 건너야 한다. 이름 그대로 9번 꺾인 이유는 귀신을 막기 위해서라고. 실제로 중국 정원엔 곧은 다리가 거의 없는데, 어쩌면 신중하고 겸손하게 걸으라는 의미일 게다. 느긋하게 위위안을 거닐다 보면 담장 위를 구불구불 기어가는 용을 발견한다. 일명 ‘용벽’인데, 위위안 최고의 포토 스폿이랄까. 참고로 용은 황제를 상징하기 때문에 아무나 용 장식을 쓸 수 없었다. 그래서 발가락 개수에 따라 용의 서열이 정해졌는데, 황제는 5개, 왕은 4개, 제후는 3개다. 그렇다면 용벽의 용 발가락 개수는 몇 개일까? 그대가 직접 세어보시길. 이밖에도 연못에 비친 기와지붕의 유려한 곡선,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낸 창문, 섬세한 돌 장식물 등 중국 특유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인증샷 핫 스폿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영업 : 08:30-17:30
입장료 : 40元(4-6월, 9-11월), 30元(7-8월, 12-3월), 6세 이하 무료
위치 : 지하철 10호선 위위안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5분



TIP

위위안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건물은 상하이 최초의 번화가이자 전통시장인 ‘위위안상청(豫園商城, 예원상성)’이다. 대부분 식당과 기념품점이다. 예원 입구 광장에 ‘스타벅스’가 있고, 구곡교 앞에 샤오룽바오로 유명한 ‘남상만두점(南翔饅頭店)’이 있다. 1층에서 포장만두를 바로 판매하니, 가볍게 맛을 봐도 좋다.




이곳에선 나도 상하이 셀럽
신톈디(신천지)



녹음이 우거진 가로수, 유럽의 카페거리가 떠오르는 고풍스러운 건물,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19세기 중반, 이곳은 프랑스 조계지(중국을 침략하는 근거지로 삼았던 개항 도시의 외국인 거주지)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도 꽤나 이국적인 풍경이었을 이곳은 상하이를 ‘동방의 파리’로 불리게 했다. 오랫동안 프랑스 문화가 스며든 이곳을 재개발해 2001년에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 바로 신톈디다. 세련된 레스토랑과 노천카페가 많으니 따뜻한 햇살 아래 브런치를 즐기고, 곳곳에 자리한 트렌디한 편집숍에서 쇼핑을 즐겨도 좋다.


신톈디는 크게 두 블록으로 나뉘는데, 두 블록 중간쯤에 ‘스쿠먼박물관’이 있다. 신톈디를 가득 채우고 있는 돌로 지은 집은 상하이의 전통적인 주택을 일컫는 스쿠먼인데, 이 스쿠먼에서 살던 당시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상, 과거 스쿠먼의 모습, 신천지 재개발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다. 실제 사용하던 가구와 소품으로 박물관을 꾸며놓았기 때문에 꽤 실감이 난다.


위치 : 지하철 1호선 황피난루역 2번 출구, 지하철 10・13호선 신톈디역 6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TIP

신톈디는 오후가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조금 느긋하게, 이곳의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느지막한 오전에 들러 산책하다가 브런치를 즐기길 추천한다. 카페들이 촘촘하게 붙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스타벅스’. 스쿠먼 형태의 건물과 넓은 노천 테이블 공간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TMI

프랑스의 주도 아래 대대적인 건축 붐이 일었고, 이때 건설한 수백・수천 채의 연립주택이 바로 스쿠먼(石庫門, 석고문) 가옥이다. 스쿠먼은 연립주택 입구에 설치한 돌로 만든 문으로, 근대 상하이 사람들의 전통적인 주택 형태를 일컫는다. 1940년대까지 상하이 주택의 60%가 스쿠먼 형태로 지어졌고, 지금까지도 보존 및 실거주자가 상당하다. 신톈디에 다닥다닥 붙은 건물마다 문 모양이 모두 다른데, 돌 조각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톈디 숙소 추천
에스코트후아 하이로드 상하이


머물러야 하는 이유 4 �  

신톈디 중심에 위치하여 관광과 쇼핑 모두 만족, 교통 편리

모든 객실이 레지던스형이어서 취사와 세탁 가능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에 최적

한 달 살기 장기 여행자에게도 훌륭



이용객 실제후기 �

“내 집처럼 편안히 머무는 여행을 원한다면..”
이 레지던스와 사랑에 빠지실 거예요. 집에서 떨어진 집과 같아요. 직원들은 따뜻하구요, 컨시어지는 즉각 일을 처리해주고, 스파는 좋아요. 실내 수영장은 긴장을 풀기에 좋고 적당한 온도가 유지돼요. 지하철과 하이 스트리트 패션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고 난징 거리와도 가까워서 위치도 훌륭해요. 호텔 지하에 서브웨이가 있고, 작은 마트, 뱅크 오브 차이나 그리고 KFC가 있어요. 객실에는 아이폰 덱, DVD플레이어, 전자레인지, 풀 세트 커틀러리, 가스레인지, 난로와 같이 없는 게 없고,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어요. 제가 여행해 본 곳 중 가장 괜찮은 레지던스 중 하나에요. / Parit*****, 트립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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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반드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



어떤 이는 상하이 여행의 첫 번째 이유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손꼽기도 한다. 어쩌면 시대를 막론하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품어야 하는 버킷리스트가 아니겠는가. 이유 불문 우리의 성지인 이곳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신천지에 위치해 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그해 4월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항저우・난징・창사・광저우・류저우・치장・충칭 등 1945년 8월 15일까지 중국 대륙 곳곳으로 청사를 옮겨가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현재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는 1926년 7월부터 1932년 4월까지 약 6년간 청사로 이용되었고,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공원(현 루쉰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한 날 이후 난징으로 옮겨갔다. 이후 60년 동안 이곳은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 있는 한낱 스쿠먼 가옥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다 199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우리나라는 철거 위기에 놓인 임시정부청사를 살려냈고, 2001년까지 2차 보수를 거쳐 독립운동 당시의 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는 회의실과 부엌, 2층에는 김구 선생 집무실과 정부 집무실이 있고, 3층에는 당시 활동 관련 사진 및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영업 : 09:00-16:30 (단, 11:00-13:30 점심시간)
입장료 : 20元
위치 : 지하철 10호선 신톈디역 6번 출구에서 1-2분


TIP

만약 생일날 이곳에 간다면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직원에게 여권을 보여주자. 그러면 자그마한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 갬성 핵인싸가 되고 싶다면
톈즈팡(전자방)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얽히고설킨 톈즈팡은 이름하여 ‘상하이의 홍대’ 쯤 되겠다. 상하이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중국 문화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저마다의 작품을 내어놓는 무대랄까. 절로 발걸음이 멈추는 감각적인 갤러리, 아기자기한 물건으로 가득한 숍, 독특한 감성으로 유혹하는 카페 등 구경하며 감탄하느라 한 걸음 내딛기가 어렵다. 물론, 골목이 좁고 사람이 많아 그럴 수도 있을 테지만.


원래 이곳은 비만 오면 진흙탕이 되는 재래시장이었는데, 1998년 시에서 직접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다. 이후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고, 중국 위나라 시대 화가의 이름을 빌어 ‘톈즈팡’으로 다시 태어났다. 다소 놀라운 것은 이곳에는 실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 곳곳에 주저 없이 널린 빨래를 보면 더 실감난다. 건물도 1930년대 이후 지어진 주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올드하면서도 모던한 상하이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위치 : 지하철 9호선 다푸차오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TIP

톈즈팡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모두 3곳이다. 다푸차오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길 건너 보이는 곳이 톈즈팡 출입구들. 각 출입구마다 숫자와 이름이 적혀 있는데, 210弄(룽, ‘골목’이란 뜻) 田子坊(톈즈팡), 248弄 天成里(티엔청리), 274弄 平原坊(핑위엔팡)이다. 만약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주소를 보고 각각의 입구에서 해당 호수를 찾아가면 된다. 참고로 다푸차오역 1번 출구 옆에는 ‘상하이 유리예술박물관’이 있는데, 유리공예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 봐도 좋다.




이곳은 상하이인가? 유럽인가?
와이탄(외탄)



도시 야경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홍콩. 하지만 상하이 야경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마음의 순위가 금세 바뀔 것이다. 아르데코풍의 건축 기법이 녹아든 20여 채의 건물들이 로맨틱한 풍경을 완성하는 와이탄. 와이탄은 낮과 밤 모두 경험해야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육중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하니까.


와이탄의 역사는 1842년 난징조약이 체결된 후 영국・프랑스・미국 등 서구 열강의 조계(중국을 침략하는 근거지로 삼았던 개항 도시의 외국인 거주지)가 상하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시작되었다. 영국은 그 중에서 와이탄 일대를 조계의 중심으로 삼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하나둘 세웠다. 와이탄의 또 다른 이름은 ‘번드(The Bund)’. ‘강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 쌓은 제방’이라는 뜻의 인도식 영어다. 지금도 ‘번드’가 붙은 호텔이나 레스토랑, 건물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영국이 처음 이 지역을 개발하면서 제방을 쌓았고, 습지에 불과했던 이곳이 육지로 거듭난 것. 덕분에 오늘날 1km 남짓 걷기 좋고 걷다 보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20세기 와이탄, 21세기 푸동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풍경이 이곳을 더욱더 로맨틱한 공간으로 만든다. 그야말로 세기의 공존이다.


영업 : 점등시간 19:00, 소등시간 22:00
위치 : 지하철 2・10호선 난징동루역 2번 출구로 나가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넌 후 직진하면 도보 10분


TIP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른 아침 와이탄에서 조금은 특별한 해돋이를 감상하는 건 어떨까. 푸동의 거대한 건물 사이로 붉은 빛이 서서히 번지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동방명주의 다소 기괴한 실루엣 때문인지, 마치 SF영화의 한 장면을 마주하는 것 같다. 참고로 와이탄 남쪽 끝에 페리 터미널이 있다.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푸동으로 건너가거나 황푸강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다. 페리는 편도 기준 2元.




휘황찬란한 거리에서 먹방과 쇼핑을
난징동루(남경동로)



정확한 이름은 ‘난징루 부씽지에(남경로보행가)’로 인민광장과 와이탄을 이어주는 1km의 보행전용도로다. 밤낮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하이 최대의 번화가 난징동루. 1920년대 중국 최초의 백화점이 이곳에서 문을 열면서 중국 근대화가 시작되었다. 영화 <색, 계>에서 막 부인(탕웨이)과 이(양조위)가 함께 갔던 보석점이 바로 옛날의 이 거리다. 무려 150여 년 동안이나 쇼핑과 문화의 거리로 군림하며 상하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시킨 곳이랄까. 그 시절 감성을 찾기엔 너무나 현대적이고 화려한 거리가 되었지만, 상하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것만은 분명하다.


위치 : 지하철 2・10호선 난징동루역 1・2・3・4번 출구, 지하철 1・2・8호선 런민광창역 19번 출구와 모두 통한다. 참고로 2번 출구로 나가면 ‘남경로보행가’ 표지석이 있는데, 보행전용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TIP

1km나 되는 난징동루를 왕복한다는 것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관광열차. 이곳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관광열차는 전기로 움직이는데, 편도 5元. 한 번은 걸으면서 구경하고, 또 한 번은 열차를 타고 출발했던 자리로 돌아가도 좋다. 이 열차는 난징동루 각각 끝부분에서 출・도착한다.


난징동루 숙소 추천
구샹 호텔 상하이


머물러야 하는 이유 3   

난징동루역, 런민광창역 등 지하철 역이 가까워 교통 편리

상하이 최대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맛집, 쇼핑에 최적화

가격 대비 호텔 전반 훌륭한 컨디션과 친절한 직원



이용객 실제후기

“최고의 위치, 가성비도 훌륭”
상해에서 12월에 2박한 호텔입니다. 그전에 왔을 때는 바로 옆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호텔을 이용했는데 그곳보다는 약간 못 미치지만 충분히 가격대비 좋은 호텔입니다. 일단 위치가 보행자거리 바로 옆에 있어서 바로 나갈 수 있구요. 인민광장역과 난징동루역 사이에 있어서 근처 예원이나 신천지, 다푸차오역까지도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보행자거리에서 한 블록 들어와서 있기 때문에 시끄럽지도 않아요. 중요한 것은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간편한 차림으로 커피를 마시고자 한다면 바로 갈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식은 먹지 않아서 뭐라 할 수 없구요. 룸 컨디션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다만 조망을 보행자거리 쪽이 아닌 호텔 뒤편으로 배정받는다면 커튼을 열었을 때 앞쪽 아파트의 상해 사람들의 생활을 고스란히 볼 수있는 장점 아닌 단점이 있습니다. 옷 갈아입을 때 커튼을 쳐야한다는 불편함도 있겠네요. 수영장과 헬스클럽도 충분히 좋습니다. 수영장 이용시에는 락커룸에 있는 사우나도 함께 이용이 가능한데 보기보다 시설이 괜찮습니다. 수영장도 충분히 넓구요. 암튼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한 호텔입니다. / m**, 아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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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최고의 랜드마크
동팡밍주(동방명주)



1994년에 완공된 동팡밍주는 ‘동방의 빛나는 진주’라는 뜻으로 원래 목적은 방송탑이다.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재미있는 모습이지만, 순수한 중국 자본과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높이 468m에 11개의 ‘진주’가 기둥을 이어 하늘로 치솟고 있는 동팡밍주는 여러 전망대와 레스토랑, 바 등이 갖춰져 있다. 가장 높은 태공창(351m), 굽이치는 황푸강과 와이탄, 푸동을 한꺼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상구체(263m), 서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투명한 바닥(259m), 다이내믹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하구체(98m) 등 각각의 층으로 오를 수 있는데, 요금체계가 모두 다르다.


동팡밍주에서 내려다보는 와이탄 풍경도 좋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투명바닥. 상구체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투명한 바닥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제법 아찔하지만, 인증샷 필수 포인트니 놓치지 마시길. 전망을 충분히 즐기고 아래로 내려가면 ‘상해성시역사발전진열관’이 있다. 가옥과 밀랍인형으로 완벽하게 재현한 명・청시대 거리, 집집마다 현실감 넘치는 당시 상황들, 개항 직후 와이탄을 비롯한 상하이의 풍경, 미니어처 건축물 등 제법 디테일하게 묘사한 전시 규모에 깜짝 놀랄 것이다. 그 시절 상하이 사람이 되어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업 : 08:00-21:30
입장료 : A티켓(태공창+상구체+하구체+진열관) 240元, B티켓(상구체+하구체+진열관) 180元
위치 : 지하철 2호선 루자쭈이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TIP

동팡밍주에서 전망 즐기기는 상구체면 충분하다. 그러니 B티켓 추천! 전망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리면 상하이의 옛 거리를 재현해 꾸며놓은 상점가가 있다. 다양한 기념품이 있으니 구경하며 쇼핑 추천!


푸동 숙소 추천
푸동 샹그릴라 이스트 상하이


머물러야 하는 이유 4

지하철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 용이

IFC몰, 정대광장 등 상하이 대표 쇼핑 스폿이 가깝다.

와이탄의 환상적인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푸동의 강변 산책로 빈장다다오가 호텔 바로 뒤에 있다



이용객 실제후기

“전망과 컨디션이 핵인싸”
계속 상해 출장시 묵다가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으로 묵음. 시티뷰 방이었는데, 와이탄 쪽 방향이 아니라서 좀 실망했으나, 시티뷰 쪽도 진마오 빌딩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야경이 바로 눈앞에서 보여 나름 신선했음. 와이탄 뷰는 36층 바 창가 쪽 강추. 아고다 예약시 영문 기재 혹은 직접 전화를 통해서, 이른 시간 체크인 및 늦은 시간 체크아웃(최대 오후 2시) 신청 모두 가능함. 실내수영장 및 샤워실, 사우나 모두 훌륭하며, 특히 수영장은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음. 조식은 맛보다는 다양한 음식 종류로 승부하고 있으며, 특히 카레를 비롯한 인도음식 맛이 좋음. / BEO****, 아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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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초고층빌딩
상하이타워



착공 7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며 2015년에 문을 연 상하이타워는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또 한번 바꿨다. 높이 632m, 지상 127층, 지하 5층 규모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에 이름을 올렸다.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용을 형상화해 건물 전체를 휘감아 도는 유려한 곡선미가 압도적이다. 실제로 1층부터 꼭대기까지 360도를 비틀며 완성한 구조. 아래에 서서 가만히 올려다보면 마치 건물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하이를 360도 돌며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는 118층에 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서면 너무 높아 아찔한 상하이타워. 하지만 너무 높아서일까. 두려움의 한계를 넘어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상하이는 물론, 온 세상이 내 발 아래에 있는 것 같다. 육중하게만 보이던 와이탄을 장난감처럼 만나고 싶다면 꼭 한번 올라보시길.


영업 : 08:30-22:00
입장료 : 180元
위치 : 지하철 2호선 루자쭈이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와이탄을 마주하며 커피 한 잔
빈장다다오(빈강대도)



빈장다다오는 와이탄과 마주하며 황푸강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푸동의 강변 산책로다. 육중하게 느껴지던 와이탄의 건물들도 이곳에서 바라보면 미니어처처럼 보인다. 총 길이만 2.5km에 달하는데, 조깅을 하는 외국인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빈장다다오 중간쯤엔 공원이 있는데,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와이탄과 달리, 이곳에는 강변 레스토랑과 노천카페들이 많다. 마음이 닿는 곳에 앉아 커피 한잔 즐겨보시길.


위치 : 지하철 2호선 루자쭈이역 1번 출구에서 원형 육교로 올라가 디즈니스토어 방향 계단으로 내려간 후, 왼쪽에 큰길을 두고 인도를 따라 끝까지 직전하면 도착. 10분 소요.




<짠내투어>에 나온 무지개 샤오룽바오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



최근 tvN <짠내투어>에 소개되며 관심을 불러일으킨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 2002년에 처음 문을 연 싱가포르식 샤오룽바오 전문점이다. 입구에는 오픈 키친이 있는데, 하루 종일 샤오룽바오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맛은 물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맛집 중 하나다.


이곳의 샤오룽바오가 유명한 이유는 마치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8가지 색깔의 비주얼 때문. 게다가 각각의 색깔마다 다른 맛을 품었다. 흰색은 돼지고기를 넣은 샤오룽바오 본연의 맛, 노란색은 치즈 맛, 분홍색은 쓰촨식 매콤한 맛, 회색은 마늘 맛, 연두색은 인삼 맛, 갈색은 푸아그라 맛, 검정색은 트러플 맛, 주황색은 게살 맛이다.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다양한 만두는 물론, 수십 가지의 메뉴가 있는 만큼 적절히 주문하면 되는데, 특히 칠리소스를 얹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스파이시 완탕’도 추천한다. 여기에 볶음밥과 고기나 채소 요리를 한두 가지 더 주문하면 한 끼 식사로 거뜬하다.


영업 : 11:00-22:00
위치 : 지하철 2호선 루자쭈이역 6번 출구로 나가면 ifc몰과 바로 연결. ifc몰 3층(L3-36)에 위치.



TIP

ifc몰은 푸동의 대표 랜드마크다. 유명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입점해 있고, 상층부엔 리츠칼튼호텔이 있어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5층엔 조금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 바로 루프 테라스. 푸동의 주요 건물로 이어지는 원형 육교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감각적인 조형물이 작품처럼 배치되어 있는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3박 이상 계획한다면
당일치기 근교여행



상하이는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3박 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상하이를 조금 벗어나 당일치기 근교 여행을 추천한다. 물길 따라 조성된 수향마을에서 이색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주자자오’와 ‘치바오’. 주자자오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고, 치바오는 지하철로 갈 수 있다.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를 직접 거닐어보시길.


조금 더 큰 수향마을을 만나고 싶으면 ‘쑤저우’와 ‘항저우’, ‘시탕’도 좋다. 쑤저우는 예로부터 물과 정원으로 명성이 자자한데, 실제로 다양한 전통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항저우는 마르코 폴로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로 극찬했을 정도인데,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시탕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3> 촬영지로 유명한데, 굽이굽이 흐르는 좁은 물길 양쪽으로 형성된 옛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어떤 곳을 선택하든 모두 이색적이고 신비로운 중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추천하는 곳은 2016년에 도쿄,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상하이디즈니랜드’다. 본디 고향은 미국이지만, 거리의 홍등과 중국풍 건물 등 중국 스타일로 꾸며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지하철로 갈 수 있으나, 런민광창역 기준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TMI

상하이 여행 필수 체크리스트


1. 비자가 필요하다

상하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비자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비자는 중국비자센터(서울 2곳, 부산, 광주, 제주)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여행사의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직접 신청할 경우, 비행기 티켓과 숙소 예약이 된 상태에서 해당 예약증과 여권, 여권용 사진 1매, 여행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여행사의 대행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약간의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직접 가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단, 2인 이상 단체비자 신청시 모든 인원이 동일한 일정으로 입국하고 출국해야 한다.

2.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 때 자기부상열차(Maglev)를 이용하자

푸동국제공항과 지하철 2호선 룽양루역을 운행하는 열차로 8분 정도 소요된다. 보통석과 VIP석으로 구분되는데, 보통석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하다. 요금은 보통석 기준, 편도 50元, 왕복 80元(7일 기한). 단, 당일 비행기 티켓을 제시하면 2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3. 지하철 패스로 2박 3일 이동 고민에서 벗어나자

상하이는 지하철 한 정거장 간격부터 상당히 긴만큼 넓은 도시다. 고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걷기 시작했다간 체력의 한계를 느낄 지도 모른다. 그러니 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하면 좋다. 지하철 패스가 있는데, 1일(24시간) 패스는 18元, 3일(72시간) 패스는 45元. 처음 개시하는 순간부터 시간이 계산되고, 해당 기간 안에는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 패스는 지하철역 티켓 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4. 지하철 보안검색대에 당황하지 말자

상하이는 모든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공항처럼 보안검색대에 소지품을 올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처음엔 당혹스럽고, 몇 번 다니다 보면 상당히 귀찮아진다. 손바닥만 한 작은 가방이라면 현지인처럼 그냥 당당하게 개찰구를 통과해도 괜찮다.

5. 택시 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상하이 택시는 지하철만큼이나 저렴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회사별로 고유의 색이 있는데, 하늘색, 노란색, 연두색 택시가 믿을만하다. 기본요금은 14元(단, 벤 택시는 16元)으로 현금과 충전식 교통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단, 택시 기사들이 영어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목적지에 해당하는 한자 표기를 보여주면 된다. 2인 이상 움직일 경우, 택시가 부담 없이 훌륭한 발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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