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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Mar 31. 2019

벚꽃여행은 교토에서

산넨자카, 니넨자카, 쇼세이엔, 텐류지, 아라시야마, 기요미즈데라

3월 말에서 4월 초 일본의 여행 테마는 대부분 벚꽃이다. 특히 일본의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이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울린 일본의 벚꽃 풍경은 정말로 황홀하다.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도 모두 벚꽃 여행을 가고 싶어 하지만 일본의 벚꽃 시즌은 시기를 맞추기 어려울뿐더러 벚꽃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비행기 티켓과 숙박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그래서 조금 이른 시기지만 교토에 직접 다녀와봤다. 교토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 중 비교적 대중적인 곳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교토 호텔 실시간 예약 ]


산넨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는 쉽게 말하면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이다.

골목골목 일본스러운 느낌들과 특이한 상점들, 숨겨진 맛집들이 많은 곳으로 특히 위 사진의 산넨자카에서 니넨자카로 내려가는 계단길의 벚꽃 나무가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많은 산넨자카보다는 토토로 샵이나 각종 찻집 등이 가득한 니넨자카를 선호하는 편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상점들도 많지만 잠깐씩만 구경해도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날정도로 매력적인 가게들도 한두 곳이 아니다.


산넨자카 위쪽에 위치한 기요미즈데라는 아쉽게도 본관이 공사 중이라 다소 아쉬웠다.

벚꽃도 아직 다 피지 않았는데 아마 다음 주면 만개하지 않을까 싶다.

가능하면 조금 이른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둘러보기 좋다.


텐류지, 아라시야마

텐류지는 아라시야마에 위치한 큰 절이다. 특히나 안에 있는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아쉽게도 방문했을 때는 벚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텐류지는 초여름이나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벚꽃시즌에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아라시야마의 유명한 대나무 숲, 치쿠린을 가는 도중에 거의 만개에 가까운 벚꽃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벚꽃도 대나무도 아름다워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었다.

사진찍기도 좋은 곳들이 많으니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반드시 아라시야마에 들려보기 바란다.


쇼세이엔

쇼세이엔은 교토역 인근에 위치한 크지 않은 정원이다. 아직 한국인 관광객에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벚꽃시즌에 스냅 촬영을 위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날씨가 다소 추워서 그런지 만개 예정일인 4월 1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벚꽃이 많이 피진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덕분에 사람이 많지 않아 이곳저곳 둘러보기는 더 편했다.


특히나 다른 정원과는 다르게 진한 색의 벚꽃과 완전 하얀색에 가까운 벚꽃이 조화롭게 섞여있어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벚꽃 사진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비스 스타일 오사카 남바

급하게 정해진 이번 일정에 함께했던 숙소는 오사카에 있는 이비스 스타일 오사카 남바다.

기본 객실 크기는 5평이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딱 잠을 잘 수 있는 수준의 굉장히 타이트한 호텔이다.

벚꽃 시즌의 교토는 단풍 시즌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호텔 가격이 높다. 그나마 평이한 수준인 오사카 호텔들을 예약하고 아끼는 비용으로 더 나은 식사, 더 나은 경험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이 곳, 이비스 스타일 오사카로 숙소를 정했다. 실제로 평수기 수준의 가격으로 굉장히 저렴하게 예약했다.


[ 이비스 스타일 오사카 남바 실시간 예약 ]


객실 크기도 작지만 욕실 크기는 더 좁다. 만약 이런 수준의 욕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인근의 4성급 호텔에 투숙하면 되겠다.


어차피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식은 크게 추천하지 않지만 호텔의 수준을 생각했을 때 깨나 훌륭한 수준의 조식이 제공된다. 우동과 튀김 만두는 나름 별미다.


벚꽃은 역시 교토

우리나라에도 많은 벚꽃 명소가 있지만 일본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정원 문화가 어울려 더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조금 이른 시기에 다녀온 벚꽃 여행이었지만 정말로 만족스럽고 좋았다. 다음 주에 출발하시는 분들은 진짜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비행기도 있고 오사카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도 남아있으니 늦지 않았다.

잊지 못할 벚꽃 여정을 원한다면 교토에 어서 가 보시라.


[ 교토 호텔 실시간 예약 ]


Allstay by @Hotelcation

(정슬기, hotelc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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