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한강 #야경 #테라스
강서구 염창동.
가로수길이나 홍대 이태원 등이랑은 달리 좀 낯설고 어색한 이름이지만 강서구의 한강 변에 위치한 교통 좋고 전망 좋은 지역이다. 청춘남녀들이 굳이 이 곳에서 모여 놀 일도 놀 필요도 없지만 오늘은 알고 있으면 여러 가지 순간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만한 가성비 좋은 호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의 경우는 여의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호텔을 알아보다가 모두 오래전에 예약이 되었거나 엄청나게 비싼 관계로 포기 직전에 찾아서 투숙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불꽃놀이 관람용으로는 꽝이었지만 꽤나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 그럼 이러한 이유들과 이 호텔의 향후 쓰임새(?)에 대해서 차근차근 짚어나가 보도록 하자.
동 가격대 호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청결함과 고급스러움
서울 골든 호텔은 주말 기준 10만 원 초반대의 저렴한 호텔로 비수기나 평일에는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아주 가성비가 높은 호텔이다. 그에 반하여 호텔 외관이나 객실 수준은 웬만한 4성급 호텔 못지않은 고급스러움과 청결함을 자랑하는데 완공된 것도 최근이어서 연식에 대한 걱정 또한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다만 차량을 가지고 찾아가는 분들의 경우 근방의 도로 구성이 다소 까다로워 주차장 가는 길이 다소 헷갈릴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도록 하자.
로비 역시 넓고 깔끔하고 직원 분들 역시 친절하게 수속을 밟아주신다. 로비 맞은편에는 조식 등을 먹는 캐주얼 카페 및 레스토랑이 있고 후문으로 나가면 편의점과 작은 동네 술집들이 모여 있으니 활용할 분들은 역시 참고!
객실은 반드시 한강이 보이는 방으로
필자가 묶은 방은 더블 리버뷰로 객실 크기는 다소 좁은 편이었으나 새집 같이 깔끔한 느낌이었고 군데군데 인테리어 포인트 역시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조금 차가운 감은 없지 않아 있으나 군더더기 없이 잘 꾸며놓은 원룸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골든 서울 호텔의 최고 가치는 단연 창 밖으로 보이는 안양천과 한강 전망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예약을 할 때는 조금 더 가격을 주더라도 반드시 한강변 쪽으로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서울의 아름다운 낮과 밤을 호텔방에서 즐기는 경험은 흔한 경험은 아닐 테니 말이다.
크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평면 벽걸이 TV가 침대에 누워서 보았을 때 그리 불편하지 않은 위치에 놓여 있으며 에어컨 상태 역시 신축건물 답게 청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욕실 상태 역시 굉장히 깨끗하고 아주 넓지는 않지만 샤워 등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수압도 온수고 빠르고 빵빵하게 나오는 점도 체크 완료. 칫솔 등의 간단한 세면도구는 구비가 되어있다.
밤에 더 아름다운 골든 서울 호텔
밤이 되면 골든 서울 호텔은 완전히 다른 매력을 뽐낸다. 저 멀리 보이는 형형색색의 빌딩 들과 대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만드는 빛의 그림은 한동안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풍경이다. 술을 좋아한다면 근처 편의점에서 적당한 위스키나 보트카를 구입하고 야경을 안주 삼아 한 잔 해보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호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 중 '골든뷰'라는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서울의 야경을 보면서 식사 및 바베큐들도 먹을 수 있는데 보통 예약이 많이 차있는 편이라 객실 예약과 함께 미리 알아보고 예약해놓는 것이 좋다. 금액은 인당 3만 원 정도로 이 역시 타 호텔 저녁에 비해서 아주 훌륭한 가격대이다. 하지만 필자는 예약 실패로 인해 먹어보지는 못했으니 먹어보신 분 계시면 맛 평가 좀 쪽지로 부탁드린다.
연인과의 기념일, 친구들과의 파티룸으로 추천
골든 서울 호텔을 총평하자면 지역적인 부분만 감수를 하면 비용 대비 아주 높은 만족도가 있는 호텔 경험을 할 수 있고 서울 야경과 야외 테라스 식당 등의 이벤트 성 요소도 많은 호텔이기 때문에 연인, 가족들과의 기념일 혹은 친구들과 하루 호텔에서만 보내고 싶은 호텔놀이 족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홍대, 김포공항 및 여의도 등과의 접근성도 매우 높기 때문에 근처 지역에 출장이나 일이 있어 1박을 해야 된다면 해당 지역의 호텔들의 가성비를 생각할 때 골든 서울 호텔은 매력적인 차선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한 대로 여의도 불꽃놀이를 보기 위한 곳으로서는 거리가 너무 멀어 불꽃이 콩알만 하게 보이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근방에 머물 예정이라면 이 곳만한 가성비에 시설을 갖춘 호텔이 없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