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센터포인트 실롬. 상세한 후기로 소개합니다. (디시 더쿠)
30년 된 호텔이라고 해서 걱정했지만, 직접 보니 오래됐어도 관리가 잘 되어 중후한 매력이 느껴졌던 센터포인트 실롬. 가족 여행자나 실속파에게는 넓은 객실과 뛰어난 위치 덕분에 가성비 좋은 선택지였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것 보다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던 호텔인데요. 지금부터 후기와 함께 상세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예약은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는데, 아고다 할인코드를 사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예약할 당시에는 아고다 카카오페이 할인이 진행중이라 약 11% 정도 할인 받고 예약했습니다.
아니면 네이버에 쿠폰의달인 검색해보시면, 아고다 외에도 트립닷컴 등 다양한 예약 사이트 할인코드가 있으니, 예약 전에 한번 검색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예정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는데,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지만, 운 좋게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2,000바트의 보증금을 맡겨야하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두시거나 카드를 준비하셔야해요!
체크인 후 배정받은 객실은 26층 최고층의 디럭스 시티뷰룸이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 놀랐는데, 캐리어 3개를 한꺼번에 펼쳐놔도 될 만큼 방이 컸습니다.
그리고 간이 주방이 갖춰져 있어 레지던스형 호텔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일 같은것도 사와서 먹기에도 편했고,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을 먹거나 간단한 요리도 가능했어요.
그리고 예약할 때 카카오페이 할인 말고도 아고다 할인코드도 있습니다. 보통 5% 정도는 깎아먹고 예약 가능하니, 예약 전에 확인해보세요.
객실은 전반적으로 년식이 있는 호텔이라 카펫 대신 마루 바닥인데, 오히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펫은 먼지가 너무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룸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깨끗했습니다.
욕실도 깔끔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물론 낡고 헤진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만, 지저분하거나 그런건 아니였고요. 혹시 수압이 약할까 걱정했지만 샤워 수압도 충분했어요. 무엇보다 다른 호텔 대비 화장실이 정말 넓습니다.
어메니티로 기본적인 샴푸, 바디워시부터 칫솔, 치약까지 다 제공되었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드라이기의 바람 세기가 매우 약한 편이라 머리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조식 시간은 06:00~10:30로 비교적 여유로운 편입니다. 조식당은 호텔 L층(로비 위층)에 위치해 있는데, 창밖으로 수영장이 보이는 전망이었고요.
음식 종류는 가짓수가 매우 많지는 않았지만 한식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아침 메뉴가 고루 있었습니다. 딤섬, 쌀죽 등 태국/중식 메뉴도 몇 가지 마련되어 있었어요.
과일 코너에는 파파야, 파인애플, 수박 등 신선한 열대과일이 나와서 매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식은 전반적으로 현지 음식 선호도나 기대치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간단히 빵, 계란, 과일 정도로 가볍게 식사하는 분들에겐 무난하게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굳이 호텔 조식을 신청하기보단 주변 맛집이나 노점에서 사 먹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호텔 주변으로 현지 맛집이나 노점들도 정말 많아요.
조식은 현장에서 추가 결제하면 1인당 450바트였습니다.
휴양지 느낌의 풀이나 인피니티 풀을 기대한다면 살짝 심심할 수 있는 평범한 수영장입니다. L층 테라스에 있는데, 고층에 있는게 아니다보니 뷰도 살짝 심심했어요.
운영 시간은 06:00~20:00로, 너무 늦게가면 이용이 어려우니 참고하세요! 수영장 한쪽에 유아용 얕은 풀과 물놀이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 동반한 가족들은 그래도 만족할만 했습니다. 도심 속 편안한 수영장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헬스장(피트니스 센터)은 수영장과 같은 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규모는 큰 편은 아니고, 간단하게 러닝머신이랑 덤벨세트 정도만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예 없는것 보다는 낫지만, 운동을 즐겨 하시는 분들한테는 살짝 부족해 보였어요.
가격대는 방콕 시내 4성급 치고 상당히 합리적인 편입니다. 조식 불포함 1박에 약 7만원 정도였고, 성수기나 주말에는 약간 올라 10만원 초중반대까지 형성되기도 합니다. 꽤 가성비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예약은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는데, 예약 전에 트립닷컴이나 마이리얼트립 등 여러 예약 사이트를 비교해봤습니다. 가격은 비슷비슷하나 아고다 할인코드가 있어서 이거 사용한다고 아고다에서 예약했습니다. 1박에 1만원 가량 아꼈던 거 같네요.
보증금 관련 팁을 드리면, 체크인 시 보증금 2,000바트를 현금으로 내는 것을 권장합니다. 신용카드 홀드를 해주기도 하지만 환불 처리 기간 등이 번거로울 수 있어서, 남은 바트화 현금을 맡겼다가 체크아웃 시 바로 돌려받는 게 수월했어요. (바트가 부족하면 미화 달러나 다른 통화로도 예치를 받아주긴 하는데, 계산이 어려우니 가급적 바트로 준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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