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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업무차 묵는 경우, 또는 장기여행의 경우에 제주시 공항 근처에 묵어야 할 일이 반드시 발생합니다. 이때 제주시의 여러 호텔 중 어디에서 묵어야 할지 고민하기 십삽인데요, 저희는 현지인의 추천으로 알아보고 예약한 곳이 있습니다. 공항과 정말 너무 가깝고, 바다도 보이고, 근처에 유흥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곳, 바로 제주시의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를 소개합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청결함과 쾌적함은 최고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한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볼 수 있는, 그렇다고 너무 시끄럽지 않은 곳입니다.
호텔 규모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저희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오션뷰를 받지는 못했지만, 조금 일찍 도착하면 오션뷰로 방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곳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에 묵을 예정이라면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시면 업그레이드 혜택을 누리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상층에 주차하고 곧바로 입구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주차장이 뒤편에 있는데 주차장에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는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호텔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로비에 바로 프런트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방을 배정받으면 바로 옆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프런트 맞은편에 Latif라는 레스토랑 겸 펍이 있는데요, 바로 이 곳에서 조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전날에 예약한 호텔이기 때문에, 조식은 함께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체크아웃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라면 조식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프런트 앞 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 상당히 천장의 고가 높습니다. 그래서 1층이 크게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로비에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좁다고 느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저희가 묵을 곳은 8층의 817호. 앞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션뷰는 아니지만, 살짝 바다가 보인다고 프런트에서 귀띔해주셨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해준 곳은 과연 어떨까요? 추천을 받아 묵은 곳은 처음이기에 한편으로는 기대하게 됩니다.
금빛의 엘리베이터. 제가 이 곳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에 와서 가장 놀랐던 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많이 보았다는 점입니다. 사드 문제로 현재 제주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만큼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복도의 느낌은 일전에 묵었던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 호텔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밝은 느낌이고요, 역시나 비즈니스호텔과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저희가 묵을 817호 객실 문 앞에 섰습니다. 매일매일 호텔을 바꾸는 일정 때문에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문 앞에 서면 오늘은 어떤 방이 펼쳐질지 조금은 기대가 됩니다. 자, 이제 문을 열어볼까요?
살짝 문을 열어본모습입니다. 오! 이곳은 복도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화이트 계열의 가구들이 배치되어 전반적으로 환한 느낌이 드는 객실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객실 바로 왼쪽 옷장의 모습입니다. 하얀 가운이 걸려있습니다. 옷장이 상당히 긴 편이 었는데요, 그래서 겨울 패딩과 코트를 몇 벌 가지고 다니던 저희는 이 옷장에 옷을 걸어두어서 다음날 구겨짐 없는 코트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옷걸이가 많은 것도 좋은 점이었습니다.
옷장 바로 옆 화장대가 있는 공간, 그리고 그 옆의 장식대, 그리고 옆으로 계속 이어지는 책상. 공간을 합리적으로 잘 짰다는 느낌이 들지요. 이 객실은 실제로는 상당히 좁은 편인데, 1층 로비와 비슷하게 화이트 계얄 우드를 사용함으로써 환하고 넓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 곳이 화장대입니다. 제가 불편하게 느끼는 화장대 스타일입니다. 안으로 쏙 들어간 거울. 다행히 올라탈 테이블이 있어서 화장하는대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거울 너머로 제 모습이 조금 보이네요. ^^ 거울 밑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금고가 있습니다. 금고가 있는 객실에 묵게 되면 괜스레 마음이 놓입니다.
옷! 그리고 거울 옆에서 발견한 콘센트! 저는 콘센트만 발견하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의 스마트폰 충전을 책임져줄 콘센트! 그래서인지 콘센트가 많이 없는 객실은 저희에게는 정말 불편한 공간입니다.
바로 옆에 티브이와 책상의 모습. 비즈니스호텔답게 화장대보다는 책상 위주로 구성된 모습. 가구들이 일자로 쭉 배치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테이블 옆에 조금 낮은 공간 보이시죠? 이 공간은 어떤 곳일까요?
바로 짐을 놓는 곳입니다. 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공간인데, 사실 대부분의 호텔이 그냥 바닥에 짐을 풀고 싸고, 해야 해서 이곳저곳에 저희 집에 널브러져 있었는데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에는 이렇게 짐을 놓는 공간이 따로 있다 보니 한 곳에 정리정돈 해 놓을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 이제 침대 방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침대 끝 창가 쪽에는 작은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하얀색 톤으로 이루어진 룸에 주황색 소파가 있으니 눈에 확 티고, 산뜻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저희는 이 근처 정말 맛있는 현지인만 아는 치킨집에서 통닭을 사와 이 테이블에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의자는 옷 걸어 놓는 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지요(웃음)
테이블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그림. 오래된 명화 같은 느낌인데도 불구하고 이 방과 참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호텔룸 코디네이터가 있다면 전반적인 이 통일감 있는 룸 구성에 대해 칭찬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1인용 침대 두 개가 놓여 있는 침대도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조명이 환하여서 가구와 침구와 잘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하얀색, 하얀색. 너무 좋습니다. 좁은 21평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꾸밀 때 화이트에 집착하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화이트는 좁은 공간을 상당히 넓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색이기도 하지요.
하얀 침대와 잘 어우러지는 하얀 무드등, 그 옆으로 콘센트가 보이지요? 한 개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머리맡에 콘센트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그날 저녁 스마트폰을 양껏 즐기다가 잘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창가 쪽 침대만 옆의 테이블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주황색의 의자와 참 잘 어울리지요? 저는 왜인지 제주도에서 주황빛 가구만 보면 제주도라서, 귤, 한라봉 등등 때문이야 라는 생각을 속으로 해보고는 합니다. 제 착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의 몇몇 호텔들이 주황색을 포인트로 사용한 것을 종종 발견하고는 합니다.
방안에서 문쪽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문 바로 옆에 불빛이 도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지요. 화장실도 어떤 모습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화장실 사진을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화장실이 정말 좁았습니다. 그나마 미닫이 문이어서 이렇게 촬영을 할 수 있었는데, 한눈에 보이게끔 찍기는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세면대가 있고 바로 옆에 변기가 놓여 있습니다. 뒤편에 제 모습 뒤로 샤워실이 보이시죠?
샤워실의 모습입니다. 투명 유리로 가림막이 되어있습니다. 다행히 좁은 공간에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옹기종기 놓여있는 세면도구들이 화장실의 포인트 색(?)이 되어준 느낌입니다.
이렇게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 객실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바깥 뷰도 찍어보고 싶었는데, 야경이 안 찍히고 고 창문 사이로 저희의 모습만 비쳐서 따로 찍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호텔 외관을 한번 더 둘러보면서 바로 앞 길가에 나있는 방 뚝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넓은 공간이 호텔 건너편 길가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어떤 친구들은 보드를 타기도 하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방 뚝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만약에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우리는 객실에서 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겠지요.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전날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7만 원대에 아주 저렴하고 훌륭한 위치에 묵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해준 호텔답게, 참으로 만족스러운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였습니다.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 최저가로 예약하기
하루 전날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7만원대의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던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 저희는 호텔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스테이'어플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어플을 활용하시면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평점도 확인할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해주시고요, 그리고 보시는 바와 같이 호텔스닷컴이나 익스피디아 등, 각 국의 다양한 여행사들의 가격이 모두 나와 있으니 이 중 최저가를 확인하고 예약하시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뜨는 올스테이 예약상품은 다른 곳과 비교해서 훨씬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올스테이 어플 많이 활용해 보세요.
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 총평
특급호텔이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위치나 가격, 룸 컨디션 등을 놓고 봤을 때 별 5점 만점에 3.7점을 주고 싶다. 제주시 공항 근처에 묵을 호텔을 찾는다면 가장 신식 건물의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근처에 맛집도 다양하고, 객실에서 바다도 바라볼 수 있으니 가격 대비 아주 합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에 세미나가 있거나 바로 다음날 출국하는 일정이 있는 경우 추천하는 호텔. 관광객이 많아도 소란스럽지 않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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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리젠트마린 더 블루 이용 TIP>
1. 체크인 시간과 근접해서 방문하면 오션뷰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오션뷰를 원한다면 조금 일찍 서둘러 호텔에 방문하도록 하자.
2. 놀랍게도 호텔 뒤편에 놀이시설이 있다. 바이킹과 디스코팡팡, 회전목마까지 있으니 저녁에 한잔하고 놀이시설을 즐기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 객원작가 이은지 (komub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