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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뚜벅이 여행을 떠난다면 버스정류장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잡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3박 4일 정도로 길지 않게 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제주시 동쪽이나 서쪽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 할 함덕 해밀하우스는 함덕 해변 근처의 독채 펜션으로,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추천하기 아주 좋은 숙소였습니다.
함덕의 해밀하우스는 함덕 해수욕장까지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숙소에서 해변가로 나와 올레길 19코스를 따라 20분간 걸어가면 바로 함덕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제주 공항에서는 38번 버스를 타고 약 한시간 정도 이동한 후, 함덕 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건너편에 보입니다. 위치가 너무 좋아서 차가 없이도 찾아 가기 쉬웠습니다.
해밀하우스는 독채 펜션으로, 모던한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원룸식 펜션인데, 이동식 주택치고는 굉장히 깔끔하고 내부도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바베큐 그릴과 테이블이 있어 밤에 바비큐 파티를 즐기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주차는 넓은 마당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와서 체크인 전에 미리 짐을 맡겼는데, 친절하게 짐까지 보관 해 주셨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이고, 체크인 전에 안내 문자로 객호실과 비밀번호, 간단한 안내 사항을 보내주어 언제든 편하게 체크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A동 숙소에서 묵었는데, 알려주신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비밀번호 잠금이 있는 숙소는 열쇠를 잃어버릴 걱정이 없는 대신, 누구든 문을 쉽게 열고 들어올거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안에서 이중잠금을 할 수 있어 더욱 안심 할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보이는 방 내부 사진입니다. 해밀하우스의 목조주택은 일자로 긴 모양이라서 방 구조 자채가 굉장히 독특합니다.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부엌과 거실, 침실까지 일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가구와 인테리어가 젊은 여성들이나 커플들이 선호할 법한 숙소였습니다.
숙소는 생각보다 따뜻했습니다. 건물로 지어진 숙소가 아니기 때문에 추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온수도 잘 나오고 바닥도 따뜻해서 자면서 땀까지 흘릴 정도였습니다. 안내되어 있듯 위에있는 보일러는 항상 외출로 설정을 해 두어야 하고, 바닥에 있는 전기 콘셉트를 사용해서 보일러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도 걱정 없이 찾아가기 좋아 보였습니다.
블랜 앤 화이트 타일로 모던함을 강조한 화장실은 꽤 쾌적하고 깔끔했습니다. 블랙 타일을 아랫쪽에만 포인트로 두어 답답해보이지도 않고 세련된 느낌이 들었죠. 창문도 있어 환기를 시키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수건이 많이 비치되어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보통 숙소들은 고작 4개 정도의 수건만 있어 늘 부족했는데, 꽉 꽉 채워져 있는 수건을 보고 되게 기분이 좋았죠.
전체적인 방 내부의 모습입니다. 화장실을 지나면 바로 옆에 부엌이 있고, 거실과 부엌 사이를 테이블이 경계로 지어주고 있습니다. 길쭉한 구조의 특징을 잘 살려, 테이블과 책장으로 공간을 구분 해 준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가구를 구분없이 넣었다면 이렇게 안락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 텐데, 꽤 똑똑하고 알차게 가구를 두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숙소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거울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장을 할 때 전신거울 앞에서 하는 걸 좋아하는데, 바로 뒤쪽에 콘센트도 있어서 외출 준비를 할 때 너무 편안했습니다. 여행을 왔을 때는 사진을 참 많이 찍는데, 그럴 때 중요한 옷 코디도 거울을 보고 잘 준비 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커튼 옆에 달려있는 독특한 모양의 거울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갖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답니다.
부엌에는 아일랜드식 바 테이블 아래의 공간을 잘 활용해, 전자레인지와 밥솥이 세팅 되어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을 알뜰하게 잘 활용 해 준 듯 했습니다. 냉장고는 일반 호텔이나 펜션의 미니 냉장고가 아닌 큰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재료를 많이 사서 넣어도 충분히 넉넉한 크기였습니다. 해밀하우스는 내부에서 모든 조리가 가능해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찌개를 끓여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외부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할 수도 있었는데, 비가 오거나 날이 추운 경우에는 실내에서도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기식 가스레인지와 전기포트, 그리고 화이트 대리석의 고급스러운 싱크대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부엌이 특히 너무 깔끔했습니다. 전기 가스레인지도 꽤 화력이 쎄서 요리를 해 먹기에 불편함이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부엌에서 조리를 하고 바로 뒤를 돌아 바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으며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센스있다고 느낀 부분은, 테이블 위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놓여 있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펜션에 가면 음식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비닐봉지에 넣어두기만 했는데,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었답니다. 바테이블 위에는 높이에 맞는 의자가 있었는데, 아랫쪽이 수납공간으로 되어 있어 다리를 두기엔 조금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내기에 놓은 좋은 테이블이었습니다.
거실 부분을 살펴보면, 블랙톤의 쇼파와 독특한 모양의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침실과 거실을 구분해주는 서랍장은 구멍이 뚫려있어 핸드폰 충전을 하기 좋고, 물건들을 얹어 놓기에도 편리했습니다. 독특한 모양의 테이블은 높이가 낮아 바닥에 앉아서 사용 할 때가 더 편리했답니다.
그리고 쇼파 위쪽에는 창문과 옷걸이가 있었는데, 저 옷걸이를 아주 잘 활용했답니다. 이 숙소는 따로 옷장이 없어서 겉옷 같은 경우에는 저 옷걸이에 걸어두었는데, 생각보다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반과 조명 등으로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들을 세련되게 채워 주었습니다.
제일 안쪽에는 침실이 있는데, 가장 구석에 있다보니 안정 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구석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앞서 설명한 찬장 선반으로 독립적인 공간의 느낌을 주어, 휴식을 할 때에 더욱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안쪽 벽에 포인트로 준 그린색 벽지는 전체적인 방 분위기를 포근하게 해 주는 듯 했습니다. 사진이 잘 찍히는 곳이었죠.
그리고 작은 미니 TV가 있는데, 쇼파에 앉아서도 불편함 없이 잘 보이는 각도였습니다. 독특한 구조에 공간활용을 잘 하여 얇은 TV선반을 둔 것도 꽤 센스있는 인테리어라고 생각했답니다.
이 숙소는 창문이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큰 통유리의 테라스 창문이 있고, 쇼파 위와 침대 옆에도 작은 창문이 놓여 있어 훨씬 쾌적하면서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름철에는 테라스 문을 열고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될 것 같았답니다. 바베큐는 2만원을 추가하면 숯과 그릴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방 모습입니다. 오밀조밀 있을 것들은 다 있죠? 거기다가 곳곳에 센스있는 장식품까지 더해져서 가격대비 꽤 괜찮은 숙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올스테이 어플로 예약을 했는데, 1박에 7만8천원으로 이 가격대에 꽤 분위기 있고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해밀하우스의 곳곳에는 꽤 센스있는 장식품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거울 위 벽장식을 해 두고, 선반 위에 각종 액자와 북유럽풍 장식품을 꾸며놓아 밋밋할 것 같은 곳을 채워주었답니다. 꽤 센스있는 사장님께서 꾸며놓았다고 느껴졌답니다. 저녁에는 조명을 켜 놓아도 너무 분위기 있고 좋았답니다.
따로 사장님을 직접 뵙지 않더라도 입퇴실이 자유로워 불편함이 덜 한 함덕 해밀하우스. 운전을 하지 않는 뚜벅이 여행자나, 젊은 커플, 감성있고 깔끔한 숙소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이었답니다. 가격대비 깔끔한 시설과 해변, 정류장이 가까운 위치, 친절한 서비스로 만족하고 돌아왔답니다.
해밀하우스 최저가로 예약하기
우리는 올스테이 어플로 예약해 기존 가격보다 3분에 1이나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답니다.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로 연동되어 더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는 '올스테이' 서비스는 제가 숙소 예약을 할 때 필수로 사용하는 어플이랍니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며, 내 위치에 가까운 호텔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 정보를 통해 리뷰를 확인하고 예약 할 수 있어, 인터넷을 여러군데 뒤져서 숙소를 예약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도 있었답니다.
해밀하우스 총평
제주 동부권 함덕해수욕장에서 걸어서 20분 거리. 공항에서 38번 버스를 타고 내리면 바로 찾아 갈 수 있는 숙소 함덕 해밀하우스. 이동식 목조주택 팬션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시설과 따뜻하고 쾌적한 내부 시설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일랜드식 테이블 바와 실용도 높은 선반을 활용해 독특한 공간을 잘 구분해 준 인테리어가 인상 깊은 곳 이었습니다. 문자로 안내를 받아 직접 체크인 체크아웃을 할 수 있어 수월했던 함덕 해밀하우스. 젊은 커플이나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모던한 분위기의 팬션 이었답니다.
<해밀하우스 이용 TIP>
1. 보일러가 잘 들어오니, 전기 난방은 너무 높지 않게 설정해두길 추천한다. 자다가 땀을 흘릴 수도 있다.
2. 숙소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근처 관광지로 여행하기 편리하다. 미리 짐을 맡겨두고 구경을 해보자.
3. 함덕 해수욕장까지 올레길을 따라 걸어가보길 추천한다. 사람도 없고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글/사진 - 객원기자 황고운 (susan1230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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