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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기다려왔던 황금연휴였는데 끝이 났다.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부러움을 잔뜩 산 사람들도 있었겠고, 연휴 때까지 일이나 공부에 치였던 조금 많이 서글펐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연휴는 끝이 났지만 우리의 여행은 끝이 없으리라. 10월의 여행 컨셉은 조금은 여유롭게, 마음은 풍요롭게, 센치해지는 마음 잡아줄 독서여행이 어떤가? 국내 책 읽기 좋은 호텔을 추천해보겠다.
올해 7월에 문을 연 아난티 코브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해있다. 코브(cove)가 '작은 만'을 의미하는 것처럼 아난티 코브는 하나의 작은 마을이다. 아난티 코브는 다양한 편집 매장을 가지고 있고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프라이빗 레지던스도 운영 중이다. 쇼핑하기 좋은 아난티 타운과 천연 온천까지 있으니 일상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휴양과 휴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아난티 코브에는 광화문 교보문고의 3분의 1 크기의 서점인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가 있다. 서점 앞에는 ‘영혼 치료소(soul clinic)’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데, 책을 통해 쉬었다 가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터널 저니는 책이 2만 권이나 있지만 도서 검색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책을 들여다 보고 여유롭게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고 책이 주는 의미를 더 깊게 새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필자도 매일 같이 책을 읽지는 않지만 나의 감성을 콕 찌르는 책을 찾으면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책에게 제대로 힐링을 받는다. 책 하나만 읽으러 가기엔 고민이라면 아난티 코브에서 쇼핑과 온천도 함께 즐기는 김에 '나의 책' 도 찾아오는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
힐튼 부산
뒤로는 소나무 숲,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진 힐튼 부산. 발코니도 마운틴뷰와 오션뷰가 있다. 디럭스&프리미엄 객실의 욕실은 발코니형으로 전신 욕조가 있고 어디서든 뷰를 볼 수 있어 자연과 하나될 수 있도록 돼있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어 더욱 공간을 이그제큐티브 전용 라운지에서 조식,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바다와 숲, 쇼핑과 휴식. 뭐하나 빠질 것 없는 아난티 코브와 힐튼 호텔에서 가을의 휴식을 누려보길 바란다.
책 읽기 가장 좋은 호텔은 단연 네스트 호텔이다. 카페, 라운지가 없는 호텔은 없다. 그러나 네스트 호텔의 쿤스트 라운지(KUNST LOUNGE)는 특별하다. 독일어로 예술작품, 문예 등을 뜻하는 이름의 이 공간에는 다양한 컨셉의 테이블과 서적들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맥주, 와인과 맛있는 음식들도 판매하니 몸과 마음의 양식을 모두 쌓을 수 있는 곳이다. 혼자여도 괜찮고, 친구, 연인, 가족과는 당연히 더욱 괜찮은 쿤스트 라운지에서 지나가는 가을 속에서의 생각을 정리하고 오로지 풍요로운 순간을 즐겨보는 것이 어떤가.
객실은 마운틴뷰(Mountain View)와 씨사이드 뷰(Seaside View)가 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뚫린 유리 덕분에 답답하지 않은 객실이다. 정갈하고 단순한 인테리어는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네스트 호텔의 정신과 잘 맞다.
쿤스트 라운지도 부담스럽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쉬고 싶다면 스위트룸을 추천한다. 정해진 여행지 없이 호텔에 머무르면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네스트 호텔은 에너지 넘치고 들뜬 여행도 좋지만 차분히 사색하는 여행이 필요한 때 찾으면 좋을 호텔이다.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도 좋고,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러 떠나는 여행도 좋다. 그러나 한번쯤은 나를 생각하고 돌아보는 여행을 해보는 것을 제안한다. 책과 함께라면 더더욱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책 읽는 곳이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에서 독서를 해보기를 추천하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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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공 : 객원작가 송지수(songjs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