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슨 컬렉션 하이랜드 상하이 - 솔직한 후기 & 소개
객실 컨디션부터 조식&미니바 등 솔직한 후기와 정보를 소개합니다.
이번 상해 여행은 고민 끝에 난징동루 한복판에 있는 래디슨 컬렉션 하이랜드 상하이로 질렀습니다. 여긴 일단 위치 하나만 보고 와도 본전은 뽑는 호텔인데요. 정말 입지가 깡패긴 하더라고요.
투숙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점도 많고, 또 솔직히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객실 컨디션, 조식, 부대시설, 직원 서비스까지 제가 묵으면서 실제로 느낀 점들만 가감 없이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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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컨디션 & 후기
객실은 난징동루와 상하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었는데, 운 좋게도 창문 너머로 동방명주 타워까지 보이는 뷰였습니다. 방 크기는 살짝 아담한 편이었지만(스탠다드 더블룸 기준 25㎡ 정도) 성인 2명이 이용하기에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였고요.
호텔 자체가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것이라 인테리어는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었지만, 침구 상태는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침대 매트릭스도 자세히 알지는 못해도 나름 푹신하고 베개도 편리했습니다. 그래도 5성급이구나 싶었네요. 객실 미니바에는 맥주랑 오렌지 주스, 콜라 등 음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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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사진으로는 깔끔한데요, 확실히 시설 노후화가 느껴졌습니다. 문틈이나 배수구 주변 실리콘에는 군데군데 곰팡이 자국이 보여서 조금 찝찝했네요. 그래도 수압이나 온수는 문제 없어서 그냥 욕실은 뭐 '샤워만 딱 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살짝 아쉬웠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부대시설 & 조식
부대시설 측면에서는 필요한 건 거의 갖추고 있었지만, 수영장은 없는 호텔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오래된 건물이라 예상은 했지만, 혹시 인피니티 풀 같은 걸 기대하셨다면 없으니 참고하세요.
대신 피트니스 센터(헬스장)는 있습니다. 6층에 있는데요.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런닝머신, 웨이트 기구 등 기본 장비들은 깔끔하게 잘 갖춰져 있었고요. 24시간 운영이라 새벽이나 밤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식 후기
조식당은 2층에 모자이크(Mosaic)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 구성은 중국식 딤섬부터 볶음요리, 죽 같은 현지 음식과 스크램블에그, 베이컨, 샐러드, 시리얼, 빵 등 종류가 다양하게 골고루 나와 있었고요. 딱 뷔페 정도랄까요. 특별히 엄청 맛있는걸로 유명한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훌륭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훌륭하긴 했지만 엄청 특별하거나 놀랄 만큼 맛있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정도. 조식은 현장에서 결제하면 조식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니 (1인 약 200위안 내외) 예약할 때 미리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는 게 가성비 면에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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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주변 환경은 어떨까?
위치는 상하이에서 손꼽힐 만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난징동루 한가운데에 있어 호텔 문만 나서면 바로 난징동루입니다. 주변 동선이 너무 편했습니다. 참고로 호텔 1층엔 로손(Lawson) 편의점도 있어서 간식 같은거 사러 나갈때도 매우 편했네요.
주변 관광지로 접근성도 좋고요. 와이탄(더 번드)까지는 도보로 15~20분 정도 걸립니다. 쭉 가기만 하면 돼서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았고요. 인민광장이나 예원 같은 명소도 도보 이동이나 지하철 한두 정거장 이내 거리에 있어서 관광 동선이 최적이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저희는 시간대 때문에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푸동공항에서 한 50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180위안 정도 나왔습니다(한화 약 3만 원 후반대).
아쉬웠던 부분들
솔직히 전체적으로 10점 만점에 8점 이상 줄 정도로 훌륭했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분명 있는 호텔입니다. 먼저 앞서 언급했듯이 호텔 시설이 전반적으로 오래된 티가 납니다. 객실 욕실에서도 약간의 퀴퀴한 습한 냄새가 났고요. 아무래도 건물이 오래되면 생기는 문제인 것 같아요.
직원 서비스 부분에서는, 친절도 면에서 약간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불친절하진 않은데 특별히 친절하다고 하기도 애매한, 딱 중립적인 서비스..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현지 정보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분위기가 그리 살갑지는 않았어요. 여러 후기들 참고해보면 저만 느끼는 부분은 아닌듯 했습니다.
끝으로, 가격 대비 럭셔리함을 기대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여타 5성급 최신 호텔처럼 고급스럽거나 화려한 맛은 부족합니다. 대신 위치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겐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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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및 총평
가격대는 상하이 중심부 호텔 치고 비교적 합리적인 편. 5월 비수기 주말에 1박당 세금 포함 약 12만 원 정도에 예약했는데요. 주변에 '그랜드 센트럴 상하이'라던가 '콘래드 상하이' 이런 호텔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하긴 합니다. 평소에도 14만 원대 안팎이면 예약 가능하고, 성수기라도 17만 원 이하 수준으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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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정도 가격에 조식 포함 옵션이나 라운지 이용 혜택까지 생각하면 가성비가 꽤 괜찮은 호텔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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