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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강물 Dec 04. 2023

11. 아직 사랑이 어색한 당신에게

What's up brother?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하시나요?

사랑해. 사랑합니다. 사랑한다.

흔한 말인데 입에 잘 안 붙죠.

많이 하면 입에 붙는다 던데, 첫 삽 뜨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사랑한다고 말을 할 수 있어야만 사랑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사랑이 철철 넘치면 옆에만 있어도 사랑이 느껴지니까요.

사랑받고 있다고 확인받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정이랄까요?

하지만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은 감정이기도 합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감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확인받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생각이 갑자기 났다.

이곳에 오니 너와 함께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맛있는 것 먹으니 너랑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

좋은 것을 혼자 하니 외로웠다는 듯 이겠죠.

이 모든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생각이 나서 꽃을 샀다.

네가 그리워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다

사랑이죠.


우리는 가끔 서툴러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머물러요.

너무 좋은데 그래서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인 거죠.

그런 감정도 사랑으로 치부하고 더 어쩔 줄 몰라하세요.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일부러 어색한 척하고,

일부러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그리워하세요.

사랑은 항상 어색하기 때문인 거죠.


사랑꾼이란 사랑을 어색하지 않게 능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에 자신을 퐁당 다 맡기는 사람인 거죠.

그를 위함이 너무 짙은 사람

그 어색함에, 그 두근거림에,


온전히 그를 위해서.


그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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