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직장(일)은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일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니까요.
그래서 직장을 선택하고, 이동하는 중요한 순간,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내가 원하는 일, 내가 행복한 일,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일, 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였습니다.
역시나 4년 정도 일을 하다 보니, 저 기준은 매우 유의미하고, 중요한 포인트임을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직장 밖'의 삶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직장 안의 인간 승원이 가진 '커리어'만큼이나,
직장 밖의 인간 승원만의 '삶, 꿈'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가치 있다는 것이죠.
중요하단 건 뭘까요?
우리가 중요한 사람을 대하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깨끗하게 몸단장을 하고, 멋진 옷을 빼입고, 좋은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습니다.
물건은 또 어떤가요?
새 신발을 신은 날이면, 신발이 더러워지기 전까지는 작은 먼지나 얼룩만 생겨도 티슈나 물티슈로 닦기 바쁩니다.
중요하단 건 그런 겁니다.
애정과 관심을 담아, 시간과 노력을 쏟고, 소중하게 대하는 것이죠.
업무시간과 퇴근 후에도 일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직장인 승원의 '커리어'에 대한 최선입니다.
업무 외 시간과 퇴근 후에 '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인간 승원의 '꿈'에 대한 최선입니다.
고백하자면 아직 저는 '인간' 승원의 꿈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커리어에 급급해 '직장인 승원' > '직장 밖의 승원'이 되어, 직장 밖의 저에게는 신경 써주지 못했습니다.
(물론 개인의 삶과 비전, 가치와 가장 잘 맞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해서 얻어냈지만, 그건 그거고요!)
그래서 직장 밖의 승원에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주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출퇴근 길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적 자극을 위해 새로운 모임을 기획하고 만들고 있고요.
이 모든 것은 '직장 밖의 나와 꿈'을 위한 노력입니다.
중요하단 걸 깨달았으니'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이 되지 않게 실험하고 있는 거죠.
혹시 '직장 안의 나'만을 신경 쓰느라, '직장 밖의 나'는 불행하지 않으신가요.
아니면 '직장 밖의 나'를 위한다며 '직장 안의 나'는 아무런 기쁨도, 자극도 없이 쳇바퀴 돌듯 하던 일만 하고 있진 않나요?
함께 실험을 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직장 안, 직장 밖의 나 모두 소중하잖아요.
어 그런데 이제 보니, 중요한 것은 안과 밖이 아니라 '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