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레이 Mar 15. 2018

'함께 적는 모닝페이지'

일흔네 번째 이야기

#20180315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매일 아침 일어나서 '모닝페이지'를 적는 것이다. 

모닝페이지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의식의 흐름이 가는 대로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모조리 적는 것이다. 한 750단어 정도?(약 1페이지 분량) 

일단 이 행위를 '나만의 루틴'으로 만들어지기만 하면, 
일상 속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우선 '하루 시작의 워밍업'이 된다.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뇌는 아직 자고 있는데 
업무나 학업에 들어가야 하는 일들이 자주 생긴다. 

짧으면 5분, 길면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머릿속 생각, 감정을 드러내고 나면, 
일상으로 들어가기 전 몸과 마음을 준비할 수 있다. 


다음은 '나와의 대화'가 된다. 
사실 우리는 우리 마음 지키는 법도, 
자기 스스로와 대화하는 법도 아직 잘 모른다.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고, 
답을 찾아야 할 때는 빨리빨리 하고, 
정해진 정답이 아니면 틀리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매일 아침 적는 모닝페이지는 '급하지'가 않다. 
그 여유로움은 천천히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렇게 솔직하게 내 속의 것들을 적어내다 보면, 
나를 힘들게 했던 것, 답답하게 했던 것들이 나오고,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내일부터 혼자서만 적었던 모닝페이지를 다른 분들과 함께 적는다. 
먼저 사람들을 모은 것인 만큼, 꾸준히 매일매일 서르니일기처럼 적어 나가야겠다. 
'나는 약하지만, 우리는 강하다'라는 말처럼. 
함께 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가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거꾸로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