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 요리는 어려워
홈파티 요리는 어려워
5월 본격적으로 따뜻해진 날씨를 시작으로 마당집에 손님들을 초대하고 있다
손님의 인원, 일정이 정해지면 남편은 고기 불판은 넉넉한지 연료용 숯은 넉넉한지 살피고
나는 인원수에 맞는 요리, 재료들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에 빠진다.
- 애피타이저
고기가 굽는 동안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준비
- 튀김요리
아이들이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는 만두나 춘권 등
- 국물요리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백합탕, 어묵탕 등
- 메인요리
물론 훈제 삼겹살, 목살이 메인이지만 이건 남편의 영역이고 나의 메인은 훈제연어말이나, 계절 반찬, 쌈무 말이 등
열심히 준비해도 언제나 잘 구워진 고기에 대한 칭찬으로 나의 모든 요리들이 잊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손님이 오시기 전까지 뚝딱뚝딱 바쁜 나의 손놀림
고기를 먹고 나면 더 이상은 못 먹겠다며 음식이 남기도 하지만 적게 준비해서 모자란 것보단 아직은 조금 남더라도 풍성한 한 상차림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중
봄에는 시댁에서 갖 따서 보낸 방울토마토를 부리다 치즈와 루꼴라를 곁들여 올리브오일, 발사믹을 곁들인 샐러드를 내면 고급 샐러드 요리가 완성된다
여름에도 시댁에서 보낸 오이들을 봉지에 담아 제멋대로 탕탕 두들겨 식초와 액젓, 소금, 설탕 참기름 간하면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오이탕탕이가 완성된다
가을에는 취나물, 부추를 시댁 고춧가루에 묻혀 식초, 간장, 마늘양념, 설탕, 액젓과 버무려
참기름 한두 방울 넣어주면 고기와 곁들임 반찬으로도 아주 좋다
그리고 고기를 먹고 난 뒤 후식으로 요즘 만들어본 디저트가 있는데 바로 크림치즈쪽파베이글이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한데 맛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달까?
크림치즈에 베이컨 바짝 구워서 잘게 잘라 쫑쫑 썬 쪽파와 함께 넣고 아가베시럽 한두 바퀴, 레몬즙 휙 둘러주면 베이글에 들어갈 속재료 완성.
베이글은 에어프라이에 잠시 돌린 뒤 반으로 커팅해서 그 사이에 크림치즈 재료들은 듬뿍 넣어주고 커피와 함께 내면 계속 손이 가는 단짠단짠 베이글 요리 완성.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맛.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계속
새로운 메뉴 개발에 열심히 나
겨울에는 날이 너무 추워서 바깥 마당에서 홈파티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에 멋진 화로를 구입해서 또다시 겨울에 손님을 맞아도 운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