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장점과 그 이면

좋은게 다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은데

스타트업을 몇 군데 다녀보고

로켓펀치에 올라오는 구인글을 읽다보니

스타트업만이 갖고 있는 장점들이 눈에 띕니다.


1. 출퇴근이 자유롭다

맞습니다. 자유로운 곳이 좀 있더군요. 출퇴근이 자율이라고 해도 전 항상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을 했지만 마음이 정말 편했습니다.

10시 출근 6시퇴근인 회사,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일하고 점심 먹으면 참 뿌듯했습니다. 진도도 정말 빨리 나가구요.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듯이 자율출근을 하는데 있어서 단점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빼미족과의 의사 소통이 끊기는 부분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정시출퇴근족은 아침 일찍나와 6시쯤 퇴근합니다. 올빼미족은 2시쯤 나와서 저녁먹고 스퍼트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결정을 내려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HNCK1218.jpg

대표가 개발자라 올빼미족에 속해 있었던 경우가 있었고, 다른 회사에서는 저 말고 다른 기획자가 밤 새서 기획서를 작성하고 점심 먹고 퇴근 하는 각각의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시출퇴근족은 어젯밤에 올빼미족들이 결정한 내용을 전달받는 경우가 생기면서 점점 소외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말로는 '이러이러한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질문형식이지만 아시죠? 결과는 안 바뀐다는 거. 질문 형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거죠.


대표가 개발자인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일방적인 통보가 지속되었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소극적으로 변해가다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회사는 그냥 그렇게 정착되었습니다. 퇴근한 기획자가 던져놓은 기획안을 보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기획자의 생각을 유추를 하다가 안되면 내일 물어보자 하며 회의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자율출퇴근은 저에겐 좋은 시스템이지만, 회의시간은 고정을 해 놓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만이라도 말이죠.


picjumbo.com_HNCK9012.jpg

2. 맥북 / 커피 제공 그리고 커피숍 미팅


커피숍에서 맥북 들고 회의!!

맥북 사주는 곳이 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획자인 저는 파워포인트 위주로 사용하는 지라 윈도우면 충분한데 맥북을 굳이 왜 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괜한 돈 쓰는 것 같아서 저는 안 받았습니다.

(요즘 앱 개발자는 맥북을 자주 쓰더라구요, 디자이너는 당연히~)



그리고 커피를 사주는 곳도 꽤 있습니다.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러블리하죠.

하지만 커피값이 4천원이 넘어가고 아메리카노가 아닌 라떼라도 마시면 5천원이 넘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점심끼니 + 커피는 두끼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커피 제공은 한 눈에도 큰 비용으로 보였습니다. 차라리 원두를 사다가 갈아 마시자 했지만, 스벅에 열광하는 20대초반 직원들에게 꼰대 소리 듣고 무안만 당했습니다.


고작 5명인 회사였지만 5명이 매일 그렇게 마시니 1개월이 채 못가서 커피 제공 옵션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랬죠....


가끔씩 커피숍에서 진행하는 회의는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도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고, 왠지 모를 여유가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괜히 뿌듯하잖아요 ㅎㅎ 커피숍에서 일한다는 게


그러니 커피숍 회의를 자주 하는게 커피 사주는 것보다는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절약이고, 분위기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맥북은? 음..글쎄요



작가의 이전글뉴스에서 본 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