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로켓이라 하니....
로켓에 자리가 나면 그게 무슨 자리든 그냥 올라타세요
If you’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don’t ask what seat. Just get on.
(에릭슈미츠가 말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COO 쉐릴 샌드버그의 2012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식 축사 중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요즘 스타트업계에서 사람을 모집할 때 자주 사용하는 '로켓에 올라타라'는 말은 저 분(쉐릴 샌드버그)이 가장 먼저 들었나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것이 로켓인지 그냥 그저 그런 종이비행기인지 모른다는 것이죠
로켓을 찾기 위해 많은 글을 읽고 많은 회사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스타트업계 소식을 알려주는 플래텀, 비석세스, 벤처스퀘어
관련 강의들 온오프믹스, 쫄투, 구글 캠퍼스
등등 떠오르는 것이 이 정도지 실제로 서핑하고 기웃거리는 곳은 여기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최근 몇 개월간 '로켓에 올라타라'는 말을 하는 곳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로켓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무안하기도 하고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그런 것 일 수도 있겠죠.
제가 느끼기에는 대학생 창업팀들이 로켓에 올라타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있다 싶은 곳은 저런 말을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나이 많은 분들이 더 겸손하단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
로켓이라....
스타트업과 로켓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 빠르다?
일반적으로 사원 대리 과장 차장(팀장) 본부장 사장까지의 단계가 있죠. 경험해보셨겠지만 사람이 많아서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닙니다. 윗 사람 입맛에 맞는 품의서 쓰는데 시간이 좀 걸리죠. 맞춤법도 신경 써야 하고 들여쓰기와 사용하는 단어도 신경을 좀 써야 합니다. 그것만 끝나면 싸인 받는 건 사실 얼마 안 걸립니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스타트업은 보통 두 단계죠. 직원(파트너) 대표
품의서 안 쓰고 단계가 짧으니 의사결정이 빠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소수의 사람들로 구성된 그룹에서 이견이 생겼을 때는 조율하기가 더 힘든 것 같더라고요. 내 편이 없거든요.
사람이 좀 많은 경우에는 각개격파를 하며 하나하나 내 편으로 만들어 몸집을 키우지만 두 명인 경우에는 설득하기가 참 힘듭니다. 서로 고집이 어지간히 센게 아니거든요.
더 문제는 그렇게 진행한 일이 잘 안 되었을 때입니다.
딱히 말하지 않아도 그 심정은.... 아시겠죠?
2. 돈이 많이 든다
돈 많이 들죠. 그래서 급여 대신 지분으로 해결하는 대표들도 많습니다.
맥북을 사주고 매일 커피 한 잔씩 사준다고 하는 곳에 합류를 했습니다.
윈도우를 쓰기 때문에 맥북은 받지 않았습니다. 커피는 매일 한 잔씩 마시고 영수증을 내면 돈으로 주는 곳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4천원가량 라떼라도 마시면 5천원이 넘어갑니다.
5명이 그렇게 마셔대니 한 달만에 커피 무료 제공 옵션이 맥심 믹스로 변했습니다.
3. 성장이 빠르다
이건 분명합니다. 워낙 없이 시작하니 성장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보람도 느껴집니다. 모양새를 갖춰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 이후에는 엄청 바쁘고 힘들어지겠지만(전 아직 그 단계까지 경험해 보질 못했네요)
앞으로 제 브런치에는 제가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과 그 회사들의 분위기 그리고 제가 겪은 이야기들을 쓸 예정입니다.
제가 본 사실과 그 당시 느꼈던 기분, 감정들을 쓸 예정입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고 이런 곳도 있고 이렇게 느끼는 사람(글쓴이)도 있다 라는 것을 들려주기 위해서입니다.
(페이스북 COO 쉐릴 샌드버그의 2012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식 축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