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사한 지 채 1년이 안 된 분들이 몇 분이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말의 결을 가만히 보니, 그것은 단순한 불안이나 초조함이 아니었습니다.
그 속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을 읽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닮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특유의 떨림이었습니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누군가에게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감정을 느끼는 순간부터 자기 자신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게으르던 사람이 갑자기 부지런해지고,
흔들리던 사람이 중심을 잡기 시작하고,
막막하던 사람이 방향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런 변화는 강요가 아니라, 대부분 존경에서 출발하는 자발적인 움직입니다.
롤 모델을 찾는 것은 절반의 성장입니다.
좋은 사람을 보고 배우는 것, 그들의 태도와 언어를 관찰하고 흡수하는 것.
이것만으로도 성장의 문은 크게 열립니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면 성장의 반쪽만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성장은 ‘내가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는 순간’에 찾아옵니다.
누군가가 나를 기준으로 삼고, 내 행동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내 말 한마디에 방향을 다시 짚어 갈 때…
내 행동이 누군가에게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인해, 사람을 가장 많이 변화시킵니다.
“지금은 멀리 보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 모습만 잘 관리하면 됩니다.
좋은 롤 모델을 찾되, 언젠가 누군가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일하세요."
사람은 롤 모델을 보며 성장하지만,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그 순간부터 책임이 기준을 크게 끌어올리고,
그 순간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태도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고, 변화들에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따라붙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누군가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을까?”
그 질문이 생겼다면 나이도, 경력도 상관없이 이미 또 하나의 성장의 문을 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