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지독하게 힘들게 했던 것들이 나를 성장하게도 하고,
그리고 나의 간절함이 결국 나를 성취로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도, 인연도 모두 타이밍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첫 직장에서 3~4년을 거의 혼자 버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회사였고, 누구보다 간절히 원했던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시작은 생각보다 외로웠습니다.
협업이 쉽지 않았고, 도움을 청할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결국 제 몫이었습니다.
좋아했던 자리였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쉽게 찾아왔습니다.
그만두는 선택은 늘 가까이에 있었지만, 간절함이 더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덕분에 그 시간이 저를 만들었습니다.
혼자였기에 고객을 더 깊이 만났고, 파트너와의 관계를 스스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마케팅도, 세일즈 마인드도,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웠습니다.
정해진 역할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확장된 경험들이었습니다.
그때는 억울하고 버거웠지만, 지금의 기준과 시야는 그 시간에서 시작된 것들이 많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좋아했던 것들이 나를 아프게 한 건, 그만큼 진심이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관심한 일은 상처도 남기지 않습니다.
대충 선택한 길은 성장도 남기지 않습니다.
아팠다는 건, 그만큼 깊이 들어갔다는 뜻이고,
그리고 그 깊이가 결국은 나를 확장하는 시기가 됩니다.
성취는 재능만으로 오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못한 마음, 조금 더 버틴 시간,
그리고 그 순간을 통과한 타이밍이 만날 때 비로소 만들어집니다.
조금 일렀다면 준비가 부족했을 것이고,
조금 늦었다면 기회가 지나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때의 나였기에, 그 자리였기에… 그런 타이밍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이기도 합니다.
지금 힘든 자리에 있다면 , 어쩌면 그 또한 하나의 타이밍일지 모릅니다.
좋아해서 더 아픈 자리, 간절해서 더 버티는 시간.
지나고 나면 그때의 선택과 인연이 지금의 나를 설명해 주는 문장이 되기도 합니다.
인생은 늘 이해한 뒤에야 비로소 설명됩니다.
그래서 타이밍은, 언제나 지나고 나서야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통과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야속하지만, 성장은 그 순간에는 상처의 얼굴을 하고 다가왔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선물이었다는 표정을 보여줍니다.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