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슬픔이 서린 고래의 몸에 푸른곰팡이가 피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꼬리, 다음에는 배, 얼굴….
온몸에 곰팡이가 핀 고래는
자신이 더는 고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순간
고래는 자신이 고래임을 깨닫게 된다.
곰팡이 핀 고래는 오묘한 빛깔의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겉은 까슬하지만 속은 촉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