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역시 손바닥 안

by 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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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님께 회사를 그만둔다고 미리 말하지 않았다.


회사를 내 마음대로 그만두고 부모님께 우선은 비밀로 했다.

지금은 떨어져 사니까 서울 집 계약이 끝나고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가면

그때 말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내던 국민건강보험료가 퇴사하고

아버지의 국민건강보험료에 포함되어 같이 나가게 된다는 것을 몰랐다.

결국, 부모님이 내가 퇴사한 것을 알게 되셨다.


왜 말하지 않았냐고 엄마는 물으셨다.


너무 미안했다.

미안해서 말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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