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화상

by 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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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리를 못한다. 전에 엄마가 나한테 얻어먹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해주다가 답답해서 결국 엄마가 다 하셨다. 그러면서 엄마는 나에게 ‘너는 어디 가서 요리한다고 나서지 말고 설거지한다고 해.’라고 신신당부하셨다.


요리도 하면 느는 거니까

이젠 시간도 많으니까


친구가 놀러 온다 길래

요리를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쓸데없는 거로 손을 데었다.


사람이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면 큰일 난다.

다시 설거지나 해야겠다.


이 화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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