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울창한 정글
그 안에 징글징글하게 모여서 사는 우리들
정글의 풀들을 먹기 위해 채식동물은 서로 다툰다.
그걸 멀리서 먹음직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육식동물들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말이다.
그저 눈앞에 작은 풀 때문에 서로 이빨을 무섭게 내보이며 있다.
그런 경쟁 속에서 풀을 얻은 자와 얻지 못한 자로 나뉘며 서로를 비난한다.
육식동물은 풀을 얻은 자를 먹을 것인지, 얻지 못한 자를 먹을 것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둘 다 언젠간 먹어치울 것이니 서두르지 않는다.
그저 지켜볼 뿐이다.
수는 많지만, 육식동물들에게 먹히며 생명이 좌우되는 채식동물들의 삶
바로 우리들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