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페이스를 찾아서

과욕은 금물

by 현구공

10km를 달리려고 마음먹고 러닝화를 신었다.

그동안 꾸준히 달렸으니, 페이스를 올려봐도 괜찮지 않을까?


갑자기 자신감 뿜뿜.


가볍게 몸 풀고 달리기 시작했다.

페이스를 체크해 보니, 4분 20초 페이스

“오! 좋다. 이 속도로 계속 가봐야겠다 싶었다.”


…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1km 달리자마자 급격하게 힘들었다.

아 계속 이 속도로 달리는 건 무리겠다.

“인터벌로 해야겠다.”


그리하여 1km를 달리고, 2km까지는 조금 페이스를 늦춰 달렸다.

2km가 지나고 다시 속도를 올려 봤지만,

첫 페이스만큼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더 힘들다…

“인터벌도 못하겠다. 그냥 10km 라도 달리자.”


3km, 4km 지나면서, 초반에 다 쏟아부어서 그런지

이렇게 10km?

“못할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목표 수정. 5km 라도…ㅎㅎ;


그렇게 달린 5km 힘겹게 완료했다.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페이스로 갔으면, 오늘 목표했던 10km는 달릴 수 있지 않았을까?


과한 욕심은 항상 결과가 좋지 않다.

내 페이스에 맞춰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