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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Apr 21. 2023

부(富)는 아름답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20주년 기념 GTS 공개

    

부란 단순히 돈이 많아서 할 수 있는 게 많은 상태가 아니다. 감히 생각건대, 부는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부를 통해 확장된 가치는, 당장은 일부에게만 혜택인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 전반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더 나은 삶, 더 아름다운 것에 대한 꿈을 갖게 해준다. 적어도 소비재에 있어서 이런 낙수 효과는 진실이다.



GT(Grand Tourer, Gran Tourismo)를 장거리 여행을 위한 고성능의 아름다운 자동차라고 정의할 때, 현재 거의 모든 브랜드들의 GT 성향 자동차들은 21세기 초반에 등장한 벤틀리의 컨티넨탈 GT에 빚이 있다. 그 컨티넨탈 GT가 탄생 20주년을 맞이했다. 벤틀리는 상하이 국제오토쇼에서 이를 기념하는 원오프(one-off, 단일생산) 모델인  컨티넨탈 GTS를 공개했다.



뮬리너가 제작한 21세기 벤틀리의 아이콘


이번에 공개한 컨티넨탈 GT S 원-오프 에디션은 21세기 벤틀리의 상징이 된 컨티넨탈 GT의 지난 20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를 통해 제작됐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무광 마그네틱 다크 그레이 메탈릭 컬러로 도색됐으며, 22인치 블랙 크롬 10-스포크 스포츠 휠과 레드 컬러 캘리퍼가 장착됐다.




블랙-레드 컬러 테마는 실내에도 적용됐다. 최상급 벨루가(Beluga) 가죽과 홋스퍼(Hotspur) 가죽으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피아노 블랙(Piano Black) 트림과 조화를 이룬다.



뮬리너의 장인들이 선택한 절묘한 컬러의 조합은 센터페시아와 도어의 웨이스트레일, 센터 콘솔과 트레드플레이트까지 이어진다. 대시보드의 상단에는 화강암을 얇게 가공한 스톤 베니어가 적용됐으며, 피아노 블랙 하단 베니어에는 컨티넨탈 GT의 20주년을 상징하는 그래픽이 레이저 각인으로 새겨졌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을 가로지르는 레드 스트라이프는 원형 에어 벤트에 자연스럽게 이어져 포인트를 부각시킨다.


센터 콘솔과 대시보드에 새겨진 그래픽은 컨티넨탈 GT 1세대 및 현 3세대 모델의 실루엣 형태로, 모던 벤틀리의 아이콘이 진화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도어에 부착된 LED 웰컴 램프에도 위대한 그랜드 투어러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벤틀리의 새 시대 연 컨티넨탈 GT


컨티넨탈 GT는 지난 2003년 벤틀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모델로 등장했다. 벤틀리 최초로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과 최고 출력 560ps, 66.2kg∙m의 6.0리터 W12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ZF제 6단 팁트로닉을 결합해 0→100km까지 4.8초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한편 최고 속력 300km/h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인승 쿠페라는 기록도 세웠다.



디자이너는 1990년대 아우디 A8을 디자인한 덕 브래켈(Dirk Braeckel)로, 그는 컨티넨탈 GT이후에도, 아주르, 뮬산 등 21세기 벤틀리의 명작들을 다수 디자인했다. 2000년대 초 벤틀리의 폭발적인 신차 공개는 현재 벤틀리가 달성한 놀라운 성장의 토대가 됐다.



지난 20년 간 컨티넨탈 GT는 무수히 많은 상과 찬사를 받아 왔다. 특히 현행 3세대 모델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로브 리포트(Robb Report)> 선정 2022-2023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 선정 2022-2023 올해의 수입 럭셔리 카 2년 연속 수상 등 독보적인 가치와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20주년 글로벌 캠페인


벤틀리모터스는 컨티넨탈 GT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영국 크루(Crewe) 본사와 스위스 제네바에 드라이브 허브(Drive Hub)를 설치하고, 벤틀리 헤리티지 콜렉션 모델인 1세대 및 2세대 컨티넨탈 GT를 관람, 시승할 수 있는 20주년 글로벌 캠페인을 실시한다. 또한 벤틀리가 직접 제작한 ‘배턴(baton)’이 컨티넨탈 GT를 타고 유럽, 중동, 중국, 아시아-태평양 및 미국 지역을 돌며 20주년의 추억을 수집한 뒤 영국 크루 본사로 돌아와 타입 캡슐로써 영구 보존될 예정이다.



한편,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컨티넨탈 GT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S, 아주르(Azure) 및 뮬리너 모델을 소개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스타일링 스페시피케이션(Styling Specification) 카본 바디킷을 출시하는 등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22년, 벤틀리 코리아는 총 775대를 한국 시장에서 판매했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최상위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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