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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Apr 19. 2023

"완벽하잖아, 미학적으로도" 푸로산게에 대한 찬사

페라리, 카디자인어워드서 '최고의 양산차'∙'브랜드디자인언어' 수상


페라리 푸로산게가 카 디자인 어워드(Car Design Award) 2023 에서 최고의 양산차(Best Production Car) 상을 수상했다. 



카 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 매거진 오토앤디자인(Auto&Design) 주최로 1984년부터 시작된 권위있는 자동차 디자인상이다. 오토앤디자인을 포함해 총 11명의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매거진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자동차 디자인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4월 17일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일환으로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개최됐다.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푸로산게는 균형 잡힌 비례감으로 실제보다 훨씬 콤팩트해 보인다. 또한 미학적으로 아름답고 정교한 도어 오프닝 시스템으로 인해 접근성, 탑승 공간, 편의성이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의심할 바 없이 페라리는 비슷한 크기의 하이엔드 모델 중 단연 돋보이는 차량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팀은 카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브랜드 디자인 언어(Brand Design Language) 부문도 수상했다. 페라리의 디자이너 팀은 브랜드의 공식 언어로 페라리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에 최고 수준의 일관성과 다양성을 부여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는 “이번 수상은 팀의 모든 구성원이 열정을 부채질하고 새로운 창의적 자극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수상 의미를 밝혔다. 



한편 푸로산게는 2022년 10월, 한국에도 공개됐다. 글로벌 공개 후 단 5주만에 목업(mockup)이 아닌 실제 차량을 가져온 것. 단지 전시만 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 앞에서 실제로 시동을 걸고 배기음을 내며 주행했다. 


푸로산게(Puresangue)라는 이름은 순혈(throughbred)로 소개된다. 그러나 이는 약간의 조어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어 ‘Purosangue’는 기성 단어는 아니고, ‘pure’른 의미하는 ‘puro’와 피를 의미하는 ‘sangue’ 의 합성어다. 참고로 ‘puro’는 스페인어로도 동일한 의미. ‘sangue’는 굳이 발음하자면 '상귀ㅔ' 정도가 되는데다 피를 의미하는 라틴어 ‘sanguinem’이 어원이다. 피뿐만 아니라 가계, 혈연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푸로산게는 812 컴페티치오네와 6.5리터(6,496cc)엔진을 공유한다. 제원은 실린더 뱅크각 65º, 실린더 내경 94mm, 스트로크 78mm로 동일하며 강력하고도 부드러운 고회전에 유리한 조건을 가진 엔진이다. 압축비가 13.6:1로 0.1의 차이(812 컴페티치오네는 13.5:1)가 있는데, 큰 차이는 아닌 것 같지만 812의 경우보다 낮은 6,250rpm의 엔진회전수에서 716Nm(73kg∙m)로 더 큰 토크(컴페티치오네 692Nm, 70kg∙m @7,000rpm)를 발휘한다. 아무래도 크로스오버 타입인만큼 초기 거동에 조금 더 큰 견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의 세팅으로 볼 수 있다. 덕분에 2,173kg의 공차중량에도 0→100km/h에, 3.3초, 200km/h까지 10.6초면 충분히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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