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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May 12. 2023

르노 코리아가 2024년 이후 꼭 가져와야 할 차

알핀, 전기 핫해치 A290β 쇼카 공개


르노의 알핀브랜드가,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여는 전기 핫 해치 콘셉트카인 A290β를 공개했다. B 세그먼트인 이 차는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약 3만 달러, 세그먼트 상으로 B, C 세그먼트 라인어이 강해야 한다는 점을 주요 제조사들이 과제로 설정한 이후 등장한 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더군다나 르노는 포뮬러-E를 통해서 전동화 분야에서 막강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알핀 A290β의 소개 영상에서 쇼런을 맡은 이들은 포뮬러 원 팀의 듀오인 에스테반 오콘과 피에르 가슬리다. 쇼런에 사용된 차량은 마치 포뮬러카처럼 운전석이 가운데 있는 싱글 시터다. 컴팩트한 디자인이면서도 차체 대비 트랙(윤거)과 범퍼부가 넓어 역동적이고 강인한 모습이다. 특히 측면에서는 적어도 18~19인치로 보이는 대구경 휠이 장착됐다. 전기차의 경우 단면폭이 좁고 내경이 큰 타이어를 택해 구동 저항을 최소화하고 주행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트렌드다.



 A290β 쇼카는 클리오와 메간 등 내연기관 시대 해치백 강자였던 르노의 차답게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디자인 역시 매력적이다. 헤드램프 안쪽의 ‘X’형 램프는 마치 랠리카의 보조등을 연상케 하다. 


차량 소개 무대는 컨테이너, LED 등을 통해 도심형 미니 트랙처럼 꾸며졌다. 알핀 포뮬러원 팀의 듀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를 주행하며 알핀 브랜드가 보여 줄 전동화 시대의 역동성을 미리 선보였다. 로랑 로시(Laurent Rossi) 알핀 브랜드 CEO는, 향후 출시될 알핀 브랜드의 전기차에 대해 “모든 운전자가 모터스포츠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이 쇼카의 이름 역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알핀 측은 전한다. ‘A’로 시작해 그리스 문자 ‘β’로 끝나는 이 차의 이름은 르노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미래의 연결을 이야기한다. 또한 숫자 2는 B t세그먼트, 90는 브랜드가 제시하는 미래적 라이프스타일의 범위를 상징한다.


르노는 테슬라 등 롱 레인지 전기차들이 대거 등장하기 이전 저속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서 나름대로 중요한 위치를 점해 왔다. 배터리 용량은 적지만 효율성 높은 모터로 도심 기반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했다. 



주행의 즐거움을 주는 B 세그먼트 기반 전기 해치백으로는 푸조의 e-208이 시장을 어느 정도 선점한 상태다. 여기에 이 차가 등장할 무렵에는 전기차 시대의 골프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폭스바겐의 ID.2도 출시 예정이다. 대형, 고급의 롱 레인지 전기차와는 또 다른 영역의 전기차 경쟁 속에서 르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국 시장에도 꽤 어울릴 만한 사양이라는 점 역시 기대를 모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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