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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Oct 26. 2023

렉서스, BEV 기반 퍼포먼스카∙플래그십 컨셉트카

2023 재팬모빌리티쇼 토요타 편


2023년 10월 26일 개막해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2023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렉서스가 “전동화 경험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컨셉트카를 소개하며 전기차르 통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BEV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인 LF-ZL과 2026년 출시 예정인 BEV 기반 퍼포먼스카인 LF_ZC 컨셉트카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렉서스 BEV 컨셉트카 2종


2026년 출시 예정 BEV 퍼포먼스카 

렉서스 LF-ZC


렉서스가 본격적으로 전동화 실현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드라이빙에서의 역동성과 완벽을 추구한 디자인, 맞춤형 서비스 등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BEV로 구현할 날이 머지않았다. 전동화에 늦었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지만 2023년 국내에도 선보인 RZ의 완성도는 렉서스의 전동화 역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충분한 것이었다. 


렉서스 LF-ZC 컨셉트카



10월 25일 프레스 데이를 통해 먼저 공개된 LF-ZC(Lexus Future Zero-Emission Catalyst)는 2026년부터 공개될 BEV 라인업의 일부다. 이 차는 핵심 구성요소를 최소화해 뛰어난 차량 패키징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는 다름아닌 RZ의 DIRECT 4 4륜 구동과 스티어 바이 와이어의 제어 기술을 BEV에 맞게 발전시킨 것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차의 일체감을 높이고 뛰어난 승차감도 확보할 수 있다. 


LF-ZC는 디지털화된 지능형 콕핏(Intelligent Cockpit)을 지원한다. 즉 사용자가 필요 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컨트롤 인터페이스로 한층 강화된 몰입감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새롭게 통합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 OS' 인터페이스는 업데이트를 통해 첨단 안전기능과 인포테인머트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제어에 있어서 철저히 운전자 성향에 맞춘 정교한 개인화가 가능하다. 


렉서스 LF-ZC 인테리어


여기에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성인식 시스템도 제공된다. 신속한 응답성과 융통성 있는 의견 제안도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역시 운전자의 활동 패턴과 경로, 취향 등을 반영한다. 


인테리어에서는 대나무 CMF(Color, Material, Finish)라는 컨셉트가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대나무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재 개발은 렉서스가 이번부터 연구해 왔는데, 자원순환에 초점을 맞춘 렉서스만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대변하는 것이다. 


차체에서도 보이지만 목표 공기저항 계수가 0.2Cd 이하다. 전고 자체가 1,390㎜다 보니 후드와 카울 높이가 그만큼 낮아져 운전자 시야도 도로와 가깝다. 컨셉트카 단계인 현재 이미지로 보면 크로스오버 디자인에 가깝다. 전장은 4,750㎜로 준중형 수준이지만 휠베이스가 2,890㎜에 달한다. 전폭은 1,880㎜이다. 


지난 6월,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렉서스 전동화 차종 시승회의 간담회에서 BEV 시대에도 RC, LC를 잇는 차들이 나올 것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언제나 드라이빙의 역동성을 중시한다’는 것이 당시 당시 개발책임자들의 답이었는데, LF-ZC가 근사치에 해당하는 답을 제시한 셈이다. 



전동화 미래 비전 플래그십 BEV 

렉서스 LF-ZL 컨셉트카


LF-ZL(Lexus Future Zero-emission Luxury) 컨셉트카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로, 아린 OS 소프트웨어 및 BEV 아키텍처 기술을 기반으로 소유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목표로한 차다. 운전자의 니즈를 학습하고 얘측하는 진화된 정보 통합 기능을 통해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 차다. 


렉서스 LF-ZL 컨셉트카


또한 다양한 사회 인프라 및 서비스와의 통합을 지원한다. 여기에 인터랙티브 리얼리티 인모션(Interactive Reality in Motion, 지도 정보를 비롯 차량용 카메라 데이터와 AI 채팅, 음성 및 제스처 인식을 결합, 차량이 가진 정보와 주변 디지털 정보를 연결하는 기술) 기능을 탑재해 차량의 온보드 센서가 주변의 디지털 데이터와 연동되어 작동된다. 


운전자가 이동 중에 관심있는 사물이나 장소를 가리키면 차량 디스플레이가 신속히 정보 및 음성안내를 제공해 운전자와 주변환경과의 향상된 연결을 지원한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충전 프로세스 및 전원 공급 장치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과 네트워크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주차 중에도 필수적 사회 인프라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LF-ZL 컨셉트카 제스처 인식



이 차의 전장은 LS 세단 이상인 5,300㎜에 달하며 휠베이스도 3,350㎜에 달한다. 전폭은 2,020㎜인데, 전고가 1,700㎜에 달한다. 그러니까 대형 크로스오버 차종이라 할 수 있는 제원이다. 



렉서스 BEV 차세대 

‘기가캐스팅’ 기술 적용


차세대 렉서스 BEV는 차체를 전면, 중앙, 후면 등 세 부분으로 분할하는 ‘기가캐스팅(gigacasting)’이라는 새 모듈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조는 형태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품 간의 통합으로 강성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선형 및 자연스러운 차량역학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차체의 중앙부에 배터리를 배치하면 차량 전면과 후면이 구조적으로 독립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서 배터리를 보다 차량에 신속하게 탑재할 수 있다.


렉서스 BEV 차세대 기가캐스팅


생산공정에서는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다음 조립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조립 라인’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차량은 전면, 중앙, 후면부에 배터리, 모터, 타이어 및 무선 단말기 부품만 부착된 상태로도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지면서 필요에 따라 공장 레이아웃을 재배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생산 준비기간을 단축하고 공장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LF-ZC를 비롯한 차세대 BEV에는 첨단 고성능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형 구조로 제작된 고성능 배터리는 향상된 공기역학적 기능과 경량화를 통해 차량 효율과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주행거리를 연장한다는 것이 렉서스의 계획이다. 


렉서스 LF-ZL 실내


현재 렉서스의 RZ는 실질적인 에너지 효율과 안락한 승차감, 명쾌한 핸들링 성능 등으로 렉서스가 전동화에 늦었다는 비난을 불식키는 데 기여했다. 2026년 이후 BEV를 대량 개발할 예정인 렉서스는 차분히 실력을 쌓았고 이제 그 빛을 볼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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