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날 사랑한다고 느낄 때
극히 평안하고 온전하다는 건 사랑하고 사랑받기 때문이라는 걸
by
이브의 설렘
May 28. 2023
너도 날 좋아하는구나 라고 느낄 때면
그날 하루, 이틀은
네 소식 한 털 알 수가 없어도
하나도 힘들지가 않더라.
마음이 너무너무 평온하고 고요하고 아무렇지도 않아서
너무나 조용하고 안정적이라서
나는 이게 이제 너를 사랑하지 않게 되어서
감정이 정말 정리가 되어서
이제 괜찮아진 건가 보다 했어.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걸 최근에 깨달았어.
그냥 너의 마음에 확신이 가는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 덕분에 그냥 외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내 안에서 번뇌했던 모든 일들은 내 마음에서 물러나고
너에게 받고있는 것만 같은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만족감과 기쁨으로 가슴 속이 빈틈도 없이 꽉 차 있다보니까 그런 거였어.
사랑이라면
힘들고
감정이 요동치고
아프고
쓰라리고
혀를 덴 것 같고
신경 쓰이고
초조해 미치겠고
소식을 알 수 없어 불안해 미치겠고
하는 감정을 느껴야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니.
하하...
그런데
이러다가도
네가 날 좋아하는 게 아닌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훅 치고 들어오는 날엔
힘들고
감정이 요동치고
아프고
쓰라리고
혀를 덴 것 같고
신경 쓰이고
초조해 미치겠고
소식을 알 수 없어
불안해
미치겠더라.
하하 이것도 사랑이고 그것도 사랑인가 봐.
하하 눈물이 나네.
keyword
사랑
감정
마음
매거진의 이전글
의무와 책임
벌써 아침이야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