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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쟌나 Nov 06. 2022

나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람

그와의 대화는 늘 나의 편협한 시선을 깨준다


나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 내 남편인건 어찌보면 정말 큰 행운이다.

내가 남편을 사랑해서 장점만 보이는건지, 나에게 없는 모습이라 좋아하는건진 모르겠지만 남편의 삶의 태도는 정말 큰 영감이되고 나를 변화시킨다.


1. 사람과의 관계

남편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이겨먹으려 하지않는다.

후배들이나 어린사람에게는 무조건 자신이 돈을 쓰고, 형님들이 기분상할수있는 말이나 행동을 해도 웃어넘긴다.

나와 싸울때는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 줄 알고,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는 꼭 안부전화를 한다.

나는 남편이 늘 손해본다며 뭐라 할 때도 많지만 돌아보면 남편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도움도 많이받고있다.


2.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깊은 관심

레이 달리오의 <원칙> 에서 레이 달리오는 '현실을 있는 그때로 파악하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말라,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현실의 파도에 올라타라' 고 한다.

나는 이걸 이제야 깨달았는데 돌아보니 남편은 예전부터 세상돌아가는일에 늘 관심갖고있었다.

매일 유튜브로 뉴스와 주식, 국내정세와 미국정세를 찾아보고 정치부터 경제, 사회에 대해 누구와도 대화가 가능할만큼 알고있다.

처음 만났을때 남편은 자기는 책을 안읽는다고 해서 전공 말고는 공부를 안하나 했는데 알고보니 책말고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쌓고있더라.


3. 확고한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

남편은 중학생때 자신이 도덕과목 때문에 1등을 놓쳤다고 한 적이 있다.

그때 농담으로 역시 기계인간이다 했는데 (남편은 확신의 T다) 생각해보니 자신만의 도덕적 관념이 확고한 사람이었다.

남편은 남들이 그렇다고 해서 수긍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다.

남편 주변에 사회통념적으로 지탄받을만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과 관계를 끊지 않는걸로 내가 뭐라고 했었는데, 그렇다면 자신은, 우리는 도덕적으로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지, 누군가를 프레임안에 가두는게 아닌지 고민을 제시했다. (친하게 지내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단편적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는거다).

남편은 어떤 도덕적 판단을 할때 정말 깊게 고민하고 정의내린다. 사회적 기준에따라 휩쓸리는 나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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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대화는 늘 나에게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나의 편협한 시선을 깨준다.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킨다.

언젠가 나도 남편과 같은 수준의 인사이트를 갖게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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