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 이전에는 수제화 공장이나 한국의 브루클린 같은 말이었다면 지금은 "팝업"이다.
팝업은 한국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가장 큰 트렌드다. 온라인 비즈니스가 거대해지며, 또 사람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는 시대에 맞춰 숏폼에 익숙해지며, 팝업은 단기간에 사람들에게 브랜드 임팩트를 주고 공간과 브랜드를 경험시키는데 최적의 수단이자 필수 공식이 되었다.
그리고 성수는 그야말로 팝업의 성지가 되었다.
성수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렌트는 시대의 변화를 간파하고 팝업을 비즈니스모델로 승화시켰고,
디올 성수를 시작으로 샤넬, 프라다,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들도 성수에 앞다퉈 팝업을 열고있다.
6월 현재 성수에서 열고있는 팝업 수는 무려 31개에 이른다.
팝업, 공간 비즈니스를 바꿀 변곡점이 될까, 아니면 사람들은 팝업이라는 포맷에 또 싫증을 느끼게될까?
뭐든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서 앞으로는 정식 매장보다는 팝업이 더 늘어나게 될까,
아니면 무분별하게 생성되는 팝업의 반작용으로 오래오래 시간을 두고 가꾼 브랜드와 공간들이 다시 주목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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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을 찾으려면 오래 사랑받는 공간의 조건을 찾아야 할 것이다.
숏폼의 시대, 팝업의 시대, 진정성을 갖고 오래 시간을 쌓아가고 있는 공간은 어떤 힘이 있을까?
궁금증의 답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성수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 중 하나인 카페 어니언을 찾았다.
카페 어니언에서 찾은 오래 사랑받는 공간에 대한 힌트는 다음 글에 기록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