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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od Aug 25. 2023

오펜하이머를 굳이 IMAX로?

오펜하이머(2023)를 아이맥스로 봐야만 할까?라는 생각 다들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맥스로 봐야만 하는 이유 두 가지와 보기 좋은 자리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1. 오펜하이머를 향한 포커싱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미리 알려드릴 부분은,
사실 이영화는 영상미에 많은 걸 투자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폭발이 주된 영화도 아니며 인물 간의 사건 사고를 다루는 이야기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혹시나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게 영상미를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본론에 들어가 보자면 이 영화에서 화면을 독차지하게 되는 씬은 대부분이 오펜하이머의 표정을 섬세히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그 표정 하나하나에서 많은걸 이야기해 주고 종종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여주기도 하며 중요한 장면이자 내가 오펜하이머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킬리언 머피가 너무나도 연기를 잘하고 그 연출을 완전히 이해하고 연기를 한 것이 느껴질 정도이며, 보는 사람에게도 아이컨택을 요청하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왜 그거로 아이맥스에서 봐야 하냐?라는 의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위에서 말한 장면들이 모두 1.43:1 비율로 송출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물의 감정이 제일 중요한 내용으로 자리 잡는 영화에서 그 감정에 빠질 수 있고 빠져든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음악 그리고 소리

다들 아이맥스관에서 소리 하나는 보장된다는 건 잘 아실 겁니다.

영화 내에서 폭발음이나 음향적인 효과에 신경을 많이 쓴 영화이기도 하고,

근데 이 영화에서 묘사되는 소리 외에도 영화의 스코어를 아이맥스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는 게 엄청나게 값진 경험이라 생각이 되며,

이번 오펜하이머의 OST에 참여한 음악가는 루드비히 고란손(Ludwig Göransson)이며,
이번 영화에서도 몰입을 위해 또 그 장면을 위해 엄청난 공헌을 해주셨으며,

전작 체넷과도 비교해도 어디 하나 꿀릴 거 없는 OST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문단을 보며 드는 의문은 어쩌면 Dolby 시네마를 두고 아이맥스를 갈 이유는?

바로 위에 화면비까지 챙기며 감독의 연출의도를 파악도 하면서 영화에 더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정말 잘 뽑힌 곡을 추천드리자면

-Manhattan Project

-Dr. Hill

-Destroyer of Worlds

이 세곡을 저는 대표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아이맥스로 오펜하이머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려봤는데요

아이맥스로 관람을 해야 하는 이유 외에도 몇 가지 더 얘기를 해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오펜하이머를 아이맥스 어디서 어떻게 보면 좋을까입니다.

장소는 정말 가능하면 용산 아이맥스를 필수적으로 가셨으면 하고,

이제 자리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좌석 번호 14 ~ 31 / 좌석 열 H ~ O이며,

최고의 자리에서 꼭 보고 싶다 할 때에는 좌석 번호 20 ~ 25 / 좌석 열 J ~ N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F16에서 첫 회차에서 관람 2회 차는 M 23에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에 앞자리에서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아이맥스도 보통 16 ~ 30 D ~ G에서만 보는 것을 고집하고, 일반관에서 볼 때도 보통 C ~ E열을 선호합니다.

그런 저도 어쩔 수 없이 M23에서 보는 경험을 해보니 정말 여기서 보는 게 최고구나 느꼈습니다.

자 그럼 제가 왜 저 좌석 번호와 저 열들을 최고로 뽑았느냐...

앞서 말씀드린 그런 표정에 포커싱을 하는 장면에서 인물과 눈을 마주치는 느낌이 들었고,
(이 영화에서는 정면을 보고 대사를 치는 장면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대사량이 정말 많은 영화인데 그 자리에서는 자막을 읽는 게 매우 편했다는 점이었습니다.

F에서 봤을 때와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이 글을 보시고 오펜하이머를 아직 안 보시거나 혹은 또 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이번글은 여기서 마치며 조만간 오펜하이머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한 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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