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의 속삭임' 입니다. 어느덧 2024년도 반만큼 지나가고 7월을 맞았네요. 여러분들은 한 해를 만족하며 지내고 계시나요? 새해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다이어트, 금연 결심, 운동 다짐은 어디로 가고 평소의 나의 모습대로 살며 불평과 불만만 쌓이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저도 여러분과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며 짜증 나고 지쳐서 나 자신과했던 약속을 까먹기 일쑤이고요. 직장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이이해가 되지 않고 화가 나서 '나에게는 왜 이렇게 안 좋은 일만 일어나는 거야'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저에게 마법의 주문 같은 루틴이 있어요. 그건 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샤워시간, 샤워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을 맞으며 오늘의 '감사한 일 3가지'를 떠올리는 습관입니다. 오늘 하루 나에게 있었던 많은 사건들과 힘듦 때문에 마음과 머리가 한껏 시끄럽다가도 감사한 일 3가지를 떠올려보자 하는 순간 생각의 스위치가 부정 쪽에서 긍정 쪽으로 찰칵 이동해요. 감사한 일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고 '오늘 내가 숨 쉬고 살아있는 것', '눈이 보여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걷고 설 수 있는 것', '가족과 오손도손 앉아서 맛있는 식사를 한 것' 등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아! 맞아, 그래도 나에게는 좋은 일들이 있었어. 나에게 주어진 작은 것들도 소중하고 감사한 거야. 오늘 일어난 작은 일들에 너무 힘들어하지 말자.'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습관이 생기게 된 시작은 저의 '통증'이었습니다. 둘째를 출산하고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리 통증은 제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어요. 아이를 목욕시키고 나와서 허리가 악! 하고 아프더니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누웠고, 극심한 통증으로 119에 실려갔습니다.수차례 주사를 맞고 여러 치료를 받아도통증은 계속되었어요.잠도 못 자고 울면서 밤을 여러 밤 새울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렇게 입원하고 퇴원하기를 몇 차례 하며 지내는 2년의 시간 동안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참 많았어요. 아파서 계속 누워있다 보니 그동안 누렸던 나의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더라고요. 내가 몇 시간씩이나 서서 일을 하고, 마음껏 가고 싶은 곳을 가서 걸어 다니고, 먹고 싶은 것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이었는지. 할 수 없어지니 그때가 되어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씻고 싶을 때 씻는 것, 내가 요리를 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 바닥에 있는 물건을 주울 수 있는 것. 이런 사소한 일도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걷기 운동을 점차 늘려가면서 하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매일 감사한 일을 떠올리고 있어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지금의 현실의 어려움으로 불평, 불만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통증으로 괴로워서 우울하고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만 가득인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는 어떤 감사할 일이 있나요? 아마 하늘이 당신에게 주신 특별한 재능과 능력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주어진 이 시간과 생명이 감사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과 마음이 복잡하고 불평의 생각이 당신을 삼키려 할 때 '감사한 일 3가지'를 떠올리는 것이 당신의 생각 스위치를 옮겨주는 유용한 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속삭임이었습니다. 오늘도 사랑스러운 하루 보내세요.
*덧붙이는 글- 제가 많이 힘들었을 때 감사의 생각을 떠올리도록도움이 주었던 강의가 있었어요. 박상미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이었는데요. 우울하고 힘든 이를 위로해 주는 내용의 영상이었어요. 마음이 많이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지신 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