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스테방스 그림 속 사색하는 여인들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
거울 보는 여자, 홀로 사색하는 시간 속으로
여러분은 어떨 때 거울을 보시나요?
그리고 거울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
1. 네.. 바로 책 읽기입니다. 에게.. 생각보다 별 거 없다구요? 너무 타박하진 말아 주세요. 사실 작년까지는 제대로 책 읽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정말 바쁘게 살아왔거든요.. 정말 한 달에 한 두번, 날 잡고 친구와 저 멀-리 교외의 카페에 가서 맘 먹고 책을 읽지 않는 이상은 손에 책을 잡을 수조차 없었어요.
책을 읽지도 못하면서 책은 또 왜 그렇게 많이 샀는지.. 올해 초 이사하면서 책 박스만 이삿짐의 반을 차지했답니다. (다 정리하지 못한 책들은 아직도 박스째 담겨 있어요. 어찌할까요..)
새로 이사한 이 집은 책 읽기에 최적화된 채광을 가지고 있어요. 이전에 책 읽으려고 카페를 물색할 때도 항상 '큰 창이 있는가'가 최우선 고려사항이었거든요! 통유리로 된 창이 있는 자리에 앉아 라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노라면 진짜 말그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독서에 몰입할 수 있었죠. 이제는 멀리 안가고 집에서도 그 행복을 누릴 수 있어서 참 좋아요!
2. 두 번째는글쓰기입니다. 저는 올해 목표 중 하나를 바로 '글 쓰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삼았는데요. 이것에 대한 모험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에세이에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 이거 생각보다 바쁘고 엄청난 에너지를 요하는거더라구요. 하루에 한 편 쓰기가 본래 목표였으나 이제는 일 주일에 두 편만이라도.. 하면서 허덕이고 있답니다. 역시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닌 듯 해요.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고 때론 글 쓰는 것이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얻는 내면의 힘이 분명 있답니다. 그래서 글 쓰는 걸 멈추지 못하는 것 같아요.
에이- 오늘은 힘드니까 아무렇게나 쓰고 올릴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제 안의 '글 쓰는 자아'의 나무라는 듯한 헛기침 소리에 매일 한 두시간 조금씩 나눠쓰며 글을 완성해가고 있어요.(보통 깐깐한 녀석이 아니라서요..) 글쓰는 시간의 힘! 이것이 요즘 제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안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