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송희 Jan 14. 2023

온라인판매는 재미있다!

재미를 찾아 또 한번 성장합니다


온라인 수익화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작년 이맘때 나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본다면

참 많이도 달라졌다

인스타 팔로우 300명에서 3000명

블로그는 매일 1 포스팅을 해본 덕에

글쓰기 근육이 붙었고

온라인판매는 강의, 모임을 통해

지식이 쌓이고 매일상품등록을 하면서

수동등록은 누워서 떡먹기가 되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활동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왕좌왕했던 모습에서 한 가지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


처음에는 온라인판매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상품등록을 해도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였다

누구나 올릴 수 있는 경쟁력 1도 없는 내 상품이

10페이지에 까지 넘겨도 나올까 말까 한 위치에

있는데 주문이 들어올 리가 없던 것

가끔 운 좋게 1페이지에 노출이 되어도

제품이 품절되거나 더 저렴하게 올린 스토어에

밀리기 마련이었다.


다시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광고를 태워봤을 테고

그 제품을 직접 구입해서 나만의 상세페이지를

만들어본다던가 상품등록 이외의 플러스 노력을 더 했을 텐데 닥등이 정답이라고 믿고

다른 일들과 병행한 것이 크나큰 실수였다.


그렇게 씨앗등급으로 머물러있던 어느 날!

스마트스토어 말고 새로운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꼭 스마트스토어에서만

팔아야 한다는 마음이 무장해제되었다.

그 플랫폼에서 잘 팔리는 카테고리를 골라

소싱해 올려보았는데 그때부터 매일 주문이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비로소 재미를 맛보게 된 것이다


정말 맛있었다


계속 이맛을 보고 싶다는 욕구가 차올랐다

더더더 많이 더...


처음에는 역마진에 허덕였지만

그 역마진이 오히려 리뷰를 쌓게 되는 광고역할을

하게 되었고 더 많은 노출을 만들어냈다.

강의로 배운 지식이도 중요했지만

직접 부딪히고 실수하면서 터득한 지식들이

온전히 나에게 흡수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똑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를 보게 되었다 금액도 당연히 저렴했다.

위탁의 한계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주문량도 자연스럽게 점점 줄게 되었고

결국엔 0이 되었다.


그 무렵 또 다른 맛을 느끼게 되었는데..

쿠팡 아이템위너가 되어 판매를 일으키는

방식이었는데 처음에는 이 방법이 썩 내키지 않았다.

다른 판매자의 상품을 뺏는 것 같고

그 제품이 내 상품 같지 않아서

역시나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이 방법으로 올렸던 상품하나가 아이템위너가 되어

줄줄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끊임없이 들어오는 신규주문 알림에

잊고 있던 황홀한 맛을 또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도 뺏겼는데 뺏기고 뺏어오는 것이 위탁 아닌가!?

그래서 같은 온라인판매자에게 어떤 카테고리를

파는지 물어보는 것이 때로는 실례가 된다.



온라인판매 정말 재미있다!



초보자에게는 순마진이 생기는 것보다

주문이 들어오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주문으로 가능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생긴다.

주문으로 인하여 내 정체성을 온라인판매자로

만들어주었고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 온라인판매자 할 거야!



그동안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리기가 어려웠다.

어떤 방향성을 원하는지 나조차도 몰랐으니..

한 공동체 안에서 내 시간을 온전히 반납하면서

윗상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고 육아로 인해 눈치를

봐야 하는 조건만큼은  벗어나고 싶었다.

단지 육아 외시 간에 원하는 장소 시간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하고 싶었을 뿐이다



3일 동안 황홀함을 맛보는 사이

한건의 취소가 들어왔다.

그 취소로 인하여 불안하게 빨간 경고등이 켜졌던

판매자점수가 더 하락하면서 쿠팡노출정지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2시간 동안 20건이 넘는 주문이 밀려들어왔는데

마진설정을 잘못하여 모두 취소처리를 한 결과였다.

노출정지는 두 번째 겪는 일이고 또 다른 사업자가  

있던 터라 당황하지도 않고 무미건조하게

노출정지를 받아들였다.


단지 흐름 끊긴 아이템위너가 아쉬울 뿐..


노출정지 메일이 날아왔다.

왜 노출 정지가 되었는지 그 이유는 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하여 구구절절

작성해야 한다. 대충 썼다가는 정지가 영영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반성문을 제출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성심성의껏 작성하였다.

이렇게 취소처리는 신중해야 한다고

또 한 번 깨지면서 몸소 체험하였다.



그래도 온라인 판매 재미있다!


재미가 흥미를 만들고 흥미가 노력하게 만들고

그 노력이 지속되면 비로소 실력이 된다.

재미 하나를 찾았으니 실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밟아 올라갈까나!?





매거진의 이전글 자유가 멈춘 하루들이 모이면 자유를 쟁취할 수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