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는 중입니다

인생 공부장+5

by 하얀이불

지난 토요일, 교회 초등부 아이들과 예능대회에 참가했다. 글짓기와 그리기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자리였고, 그날 글짓기의 주제는 '나의 꿈'이었다.

나는 교사로 참여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잊고 지냈던 나의 꿈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릴 적 나의 꿈은 '선생님'이었다.

그 직업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나를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선생님의 존재가 그저 좋았다. 그 사랑받았던 기억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은행원'이 나의 꿈이 되었다.

현실과 타협하고 세상의 기대에 맞춘 선택이었다.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끝에, 은행은 아니었지만 대기업에 입사해 직장인이 되었다.


그렇게 15년 동안 직장인으로 살아오며, 꿈은 그저 각박한 현실을 회피할 수 있는 조그마한 단어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유로운 퇴사인이 된 지금, 꿈은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커다란 문장이 되었다.


이제 나의 꿈은 '세상에 위로를 전하는 사람'이다.

그 위로는 지금처럼 글을 통해 전해질 수도 있고,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조용히 스며들 수도 있다.


우리는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떤 존재로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제는 어떤 직업을 갖는 것보다 존재만으로도 살아갈 의미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저 내 하루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것.

어쩌면 이미 어릴 적 나의 꿈이 모두 이루어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