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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퇴한 트레이너 Mar 07. 2022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매너란 무엇일까?

간단하게 요약해 보자면



법 - 잘 지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다.

예의 - 잘 지키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매너 - 잘 지키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



매너가 예의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된다.



엄청 대단한 것 말고 사소한 것들부터 몸에 배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밥 먹을 때 같이 먹는 상대에게 물을 떠다 준다던가, 젓가락이랑 숟가락을 놔준다던가 하는 것들.) 별건 아니지만 자기희생이 필요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런 행동을 아무에게나 하기란 쉽지 않다. 먼저 가까운 연인이나 가족 또는 친구에게 해줄  있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행동으로 표현하기가 그나마 쉽다. 그러다 보면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도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까지도 매너를 행하기가 쉬워진다. (예를 들면, 길가다 길을 찾는 사람을 도와준다던가 하는 것들.)



예의와 관련된 것들은 그나마 학교나 가정에서 어느 정도 가르치는데, 매너라고 하는 것은 뭔가 정의하기도 애매하고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영화 킹스맨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나와서 알긴 한다. 뭔가 멋있어 보이지만 엄청 대단한 행동을 해야 할 거 같다. 의자 앉으려고 하면 가서 빼줘야 매너인 거 같은 그런 느낌.



쉽게 생각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들이다. 그럼 이런 매너가 어떻게 사람을 만들까?



영국에서 매너는 신사가 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 신사를 대표하는 집단을 귀족이라 할 수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반적으로 귀족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기 위한 의무라고 해석을 하지만 나는 이것이 신사로서의 매너라고 생각한다. 이런 매너를 행하는 사람이 귀족의 대우를 받는다. 즉 현대적으로 얘기하자면 귀한 사람이 된다.



매너는 내가 먼저 상대에게 베푸는 것이다. 같은 행동이라도 받은 후에 행하면 그나마 예의는 차린 것이 돼버린다. 장사를 하다 보니 그런 손님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내는 손님인데 내가 굳이 ?'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권리만 누리려는 사람이 있고, 손님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배려하는 매너 있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면, 사용한 의자를 테이블 안에 넣어놓고 간다던가, 계산할 때 눈을 보면서 두 손으로 카드를 건네는 것.)



나의 매너 있는 행동이 나를 귀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장사하면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그 말을 뼈저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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