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 - 시작의 첫 발걸음

by 제이피디아




첫걸음 없이는 나아갈 수 없다!


창업을 결심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자본과 시간을 걸고 '내 일'을 시작하겠다는 선언이며,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길을 용기 있게 걷겠다는 다짐이다. 시작부터 자리 잡기까지는 마치 맨발로 험한 길을 걷는 것 같을지 모른다.


회사 떠날 때 창업은 먼 이야기였다. 산업과 기업, 조직에 익숙해 '내 일'을 한다는 개념조차 떠올리지 못했다.

20년 넘게 산업 현장에서 나름의 전문성을 쌓았지만, 창업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다. 이미 체계가 갖춰진 조직에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는 것과, 거의 제로에서 하나씩 새롭게 만들어가는 일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도전이었다.



모든 시작은 작고 불완전하다!


창업을 결심한 순간, 이 문장이 떠올랐다. 창업 전, 직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자리 잡았지만, 창업이라는 새로운 세계는 그 모든 것을 초기화시키는 듯했다.



정말 이 길을 걸어도 될까?
선택한 아이템과 시장이 정말로 성공 가능성이 있을까?



수없이 떠오른 두려움과 의심이 나를 휘감았지만, 그 모든 불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단 한 가지 믿음 덕분이었다.

바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세상에 필요한가?’,

즉, '선택한 아이템이 고객에게 필요할까,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믿음이, 창업의 첫걸음을 내딛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다.




시작이 반이다


어떤 아이템이든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완벽을 기하면 첫 발걸음이 무거워 내딛기 힘들다. 중요한 것은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 보는 거다. 이 답이 없다면 창업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수많은 도전과 실패 앞에서 흔들리기 쉽다.



성공한 창업가들이 창업 초기에 가졌던 기준은 간단하다.

나의 아이템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가?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행복할 수 있는가?



이 두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만큼 깊은 성찰을 요구하지만, 비즈니스 방향성을 정하는 나침반이 되어 준다. 창업의 첫걸음은 그렇게 시작된다.





창업 동기와 이유




창업의 이유와 목적은 다양하다. 청년 창업자의 동기는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 (50.5%),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위해 (46.2%)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023년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직장인 창업 희망 조사에서도 76.8%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의 창업 이유는 조금 다르긴 하다. 고용불안이 39.1%였고, 부가 수입을 원하는 게 37.8%였다.



당신 창업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아이템 발굴


창업을 결심한 이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시급한 문제는 바로 ‘아이템 발굴’이다.

최근 대학 창업 관련 학과는 학생들 관심이 뜨겁다. 정부도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하지만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오는 공통적 질문은 바로 ‘무엇’이다.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할까요?




창업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타깃 고객의 니즈, 그리고 시장 기회가 만나는 교차점을 찾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 않기에 많은 창업자가 아이템 발굴 단계에서 막막함을 느낀다.






창업 아이템 발굴하는 세 가지 방법



이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첫 단추는 내가 잘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거다.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과정은 한편으로는 매우 흥미롭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어렵다. 처음엔 수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지만, 그중 어떤 것이 정말 실행 가능할지,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 아이템 발굴의 기본 원칙은 내가 잘 아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시장이나 기술은 위험 요소가 크고, 초기 창업자에게는 더 큰 부담이다.

이전 산업 경험이 있다면, 속했던 업계와 경험에서 출발하면 된다. 몸담은 산업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 문제를 리스트업 하고, 해결할 솔루션을 고민해 보는 거다. 예를 들어, IT 업계에서 일했던 사람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물류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배송 최적화 서비스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이와 달리 특정 업계 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일상생활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에 주목해 창업 아이템을 구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유아용품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거나, 직장인의 점심시간 어려움을 해소하는 맞춤형 도시락 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식이다.‘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간단한 접근 방식이지만, 이는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켓컬리의 창업 아이템은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가 일상에서 발견한 불편함에서 출발했다. 김대표는 유학 시절 신선한 재료를 쉽게 구입해 요리한 경험을 떠올리며, 한국에서는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하기가 번거롭고, 특히 직장인들은 장 보러 갈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에 돌아온 후, 기존 식재료 유통 구조와 고객들의 불편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소비자가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과 새벽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마켓컬리"가 탄생한 거다.

이처럼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해 고객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솔루션을 구체화하면 된다. 일상 속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면 된다.




2.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그리고 세상에 필요한 것을 찾아간다.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때는 시장 수요를 따르기보다는 나 자신이 열정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창업은 결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긴 여정을 걷는 과정에서 선택한 아이템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없다면, 지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조합하여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되, 나의 전문성과 경험이 뒷받침되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패션을 좋아하고 업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독특한 디자인과 지속 가능성을 겸비한 친환경 의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IT 전문가라면, 사람들이 더 쉽게 작업을 관리할 수 있는 생산성 도구를 개발하거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도 있다.

내가 속한 업계의 공통적인 문제를 깊이 파악하는 것도 좋은 접근이다. 고객사와 직접 대화하며 그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탐구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은 스스로도 믿고 몰입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한 커피 애호가이자 물류 전문가가 자주 겪었던 문제인 "고급 커피 원두를 구매하고 보관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소형 냉동 보관 배송 시스템을 접목한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사례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열정과 전문성을 조합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아이템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무신사(MUSINSA)의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대학생 시절 스트릿 패션을 좋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시작한 것이 무신사의 출발점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스트릿 패션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그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와 스타일을 소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을 만들었다.

이 커뮤니티는 점점 성장했고,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스트릿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결과적으로 무신사는 단순히 온라인 패션몰이 아닌, 국내 스트릿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3. 타깃 한 고객이 있다면, 고객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여 솔루션으로 접근한다.


창업 초기에 중요한 것은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다. 창업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 인터뷰와 시장 조사를 통해 타깃 고객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해야 한다. 인터뷰는 단지 고객 말을 듣는 게 아니라, 그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곧 시장 니즈를 반영하는 단서가 된다.

이 접근은 초기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우리가 당신의 문제를 정말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고객은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나와의 협업을 더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요한 관계 형성의 시작점이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 음식점 정보를 찾기 힘들고, 전화 주문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는 한국의 배달 문화가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배달 가능한 음식점을 일일이 전단지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발견한 거다. "전단지 관리의 번거로움 + 전화로 주문할 때 생기는 오해나 불편함".

배달의민족은 고객 인터뷰와 시장 조사를 통해 배달 음식점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하고, 간단히 주문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이후 리뷰, 별점 평가 시스템을 추가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배달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

이처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배달의민족은 배달 앱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을 넘어, 고객이 머물고 싶은 제3의 공간을 창조한 사례다. 창업 초기, 하워드 슐츠는 커피를 마시면서 업무를 보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가 바라본 고객의 니즈는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소 +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스타벅스는 고급 커피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이 머물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장 환경, 인테리어, 고객 서비스에 집중했다. 또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주문 및 결제 기능을 도입해 시간 절약과 편리함을 제공했다.

스타벅스는 커피 판매 브랜드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경험을 설계한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한 걸음씩 내딛다



창업은 완벽한 아이템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아이템 발굴 과정은 끊임없는 질문과 검증의 반복이다. 고객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와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연결하며, 이를 통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창업의 기본이다.

마켓컬리, 무신사,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같은 성공적인 사례 역시 작은 문제를 해결하며 시작한 것처럼, 첫 단추는 작지만 의미 있는 문제를 찾는 데서 시작된다.

나의 경험에서 알게 된 것은, 창업의 첫 단추를 끼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잘 알고, 무엇을 잘할 수 있으며,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내면의 탐구와 고객의 목소리를 이해하는 과정이 결합될 때, 창업의 여정은 더 탄탄한 기반 위에서 시작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창업의 첫 발걸음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렇게 물어보자.

"내가 이 일을 왜 하는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그 답은 비즈니스 방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 당신을 지탱해 줄 강력한 이유를 만들어 준다.


첫걸음이 작고 불완전하더라도, 그것이 창업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창업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중거리 이상의 마라톤이다. 고객의 문제를 탐구하고,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당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다 보면, 그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당신의 비즈니스를 세상에 자리 잡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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