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단상 - 오늘도 한 수 ㅂㅇㄷ!
지금(10월 말) 대학교는 중간고사가 한참이다. 시험 기간은 교수자인 내가 쉴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산 정상 바로 직전 바위에 기대 쉬는 시간이랄까.
매 강의 전, 학기 초 세운 계획을 점검하고, 수업 내용을 살펴야 한다. 또, 강단 서기 전 오는 긴장도 극복해야 한다. 이게 없는 시험 기간이니 한 주 수월하게 지나가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았다.
시험 기간 학생들의 걱정과 피로가 그대로 내게 스며든다. 또, 시험은 학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까 시험 운영과 시험 문제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20여 년 지내는 동안,
'학점, 그게 뭐 중요한가? 어떻게 하면 현장에 더 잘 적응할지, 응용할지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학점을 중요하게 생각한 학부 성적증명서를 떼어 보니, 이 과목을 들은 적 있었나 싶을만큼 생소한 과목에 놀란 적이 있었다.
시험-학점에 대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평가'로 이어진다. 자유시장 경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평가는 뗄 수 없는 삶의 과정이다. 평가하고 평가받는 거에 익숙해져 있다. 학창 시절은 대개 성적 중심의 평가였고, 졸업 후에는 각종 사회 활동이 평가로 연결된다.
기업 실적 평가, 회사 고과 평가, 업무 성과 평가, 강의 만족도 평가, 제안서 평가, 지원서 평가, 댓글/좋아요 수, 신용점수, 자격증 등. 수많은 순간이 평가와 연결된다.
직장에서는 수치로, 사회에선 이미지로, 자신에겐 기대치로 평가하거나 받는 존재가 오늘날의 우리다.
나 역시 지금까지 피평가자로 평가받는 상황이 많았다. 그러다 최근 평가자 기회가 꽤 주어졌다.
(1) 정부기관 ㅇㅇ 평가위원 15회 이상
(2) 학생 성적/학점 평가 20 강좌 이상
(1)은 심사기관에서 평가기준을 정해주고, (2)는 평가 기준, 방법, 진행을 직접 주관한다.
수십 차례 평가자로 활동하며
평가에 대해 깨달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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