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워있을 때 좋은 생각들이 많이 난다. 일기 쓸 거리, 영감이 될 만한 문장들이 마구 스쳐지나가곤 한다. 생각의 노다지다. 그럼 누웠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붙잡는다. 붙잡지 않으면 곧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미지로 떠오르는 것들도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대충 써놓는다. 아주 짧게만 써놔도 글자 속에 생각들을 붙잡아 놓을 수가 있다. 졸리다고 해서,아침에 생각날거야- 하며 그냥 잠이 들면 안된다. 아침이 되면 생각들은 사라진다. '아, 무슨 좋은 생각이 났었는데.'라는 흔적만 남겨 놓고. 그럼 나는 답답해 죽는 것이다. 오늘 아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