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다이어리 190218 - 어쩌다 마주친

by 백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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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친구나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면, 그들이 말하고 웃는 모습들이 떠오른다. 그럼 나를 떠올려 보면?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이 아니다 보니 가장 자주 보는 내가 바로 거울 속의 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울을 보게 되면 괜히 한 번 웃어본다. 그렇게 계속 웃어주다가 다시 눈을 감고 떠올려보면 웃고 있는 내가 떠오른다. 어색하지만 씩 웃는 내 모습. 진짜든 가짜든 그다지 상관이 없다. 실제로 웃음은 기분을 업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라는 말이 맞는 말일지 모른다. 그러니 거울을 볼 땐 웬만하면 웃자. 내 머릿속의 내가 울고 있는 것보다는 웃고 있는 것이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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