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일기를 처음 그렸을 땐 징징거리는 내용은 최대한 그리지 않겠다고 공지했는데, 요즘 일기를 보면 다짐이 와르르 무너진 것 같다. 우울하고 징징대는 내용을 그리지 않으려고 머리를 쥐어짜내다 결국 또 비슷한 걸 그리게 된다. 하지만 일기란 무릇 가장 솔직한 것이지 않나. 지금 나의 가장 솔직한 이야기는 이 만화에 담겨 있다. 그렇게 약간의 합리화를 해 보며, 이 이상 밀리지는 말자고 새로운 다짐도 덧붙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