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의 불만을 해소하는 첫걸음, 공감과 조정
설 연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고민이 있었다. 지난번 언급했던 한 팀원과의 대화였다.
수 많은 생각이 교차했지만 설연휴가 껴있었던게 다행인 것일까. 차츰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한다.
같이 가기로 마음 먹은 팀원인 만큼 결국 어떻게 하면 이 동료와 함께 잘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 만의 중요한 룰이 있는데 그 중 '사무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대다수인만큼 가치있게, 나의 시간은 소중하니까'라는 항목이다. 지금 이 팀원은 그 룰이 지켜지지 않았기에 이 룰을 지키기 위한 고민을 해야겠다.
팀원의 가장 큰 불만은 '나만 일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이를 덜어주기 위해 팀원별 업무 배분을 다시 정리했다. 특히, 해당 팀원이 부담을 느끼는 업무를 적절히 다른 팀원들에게 배분했다.
그 후,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면담을 진행했다.
"우선 00님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충분히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업무 배분을 조정해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공감을 먼저 표현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싶었다.
솔직히 잘된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이 팀원의 성향을 고려해 면담을 진행했다. 사담은 최소화하고, 어색한 침묵이 길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담백하고 사무적인 톤을 유지했다. 빠르게 논의하고 회의를 마쳤다.
모든 팀원이 똑같은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니다. 각자의 가치관과 성향이 모두 다르다.
결국, 그 팀원에게 맞춘 커뮤니케이션과 케어가 '내가 중요한 사람임'을 느끼게 하는 원천이 되는 듯하다.
사실, 지난번 면담 이후 이 직원의 태도가 갑작스럽게 변했다. 다시 예전처럼 살가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면담 이후 죄책감을 느껴서일 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도 지나치게 시무룩했던 게 좋지 않았다고 판단한 걸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직원의 태도가 바뀌자 팀 전체 분위기도 한결 나아졌다.
팀원은 모두 다르다. 같은 방식의 소통이 통하지 않는 이유다.
이번 일을 통해 두 가지를 다시 새겼다.
✅ 각 팀원의 성향에 맞춰 커뮤니케이션하고 맞춤 케어를 할 것.
✅ '금쪽이 팀원'이 있다고 해서, 기존에 잘하고 있던 팀원을 소홀히 하거나 방치하지 말 것.
모든 팀원이 같은 방식으로 동기부여되진 않는다. 팀워크를 위해서는, 각 팀원이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팀워크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직 해당 면담을 시작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조금 더 배움을 얻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