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른 친구

겨울바다 기차여행

아이들과 함께했던 기차여행,

by 최미영

막연히 아이들과 기차여행을 소망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혼자 진행했다면 쉽게 하지 못했을 일인데,

꿈 친구 지해가 있어서 소망했던 일을 실행했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1월 초,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기차여행을 하는 게 힘들거라 예상했다.

(사람이 북적이거나 예약이 어려울 거라는 예상.)

사람이 붐비지 않은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했기에 과감하게 현장학습을 신청하고 평일날 기차 여행을 가기로 했다.


집 근처에 기차역이 없기에 수원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는 강행군이었지만, 평일 기차여행으로 우리들은 들떠 있었다.(지해랑 나도 동갑이지만 큰 아이들 둘도 동갑이다.)


수원역에 도착해서 기차표를 발권하고, 기차를 기다렸다.

오랜만에 기차여행이라 나도 두근두근 설렜다.


오늘의 행선지는 대천역.

도착지에서 장소 이동이 용이한 곳과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곳 중에 최적의 장소가 대천역이었다.

대천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에 갈 수 있었기에.


기차를 타고 대천으로 향했다.

간식차를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아이들은 엄마들의 아쉬움은 모른 채 신이 났다.

(알고 보니 간식차는 몇 년 전에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지...ㅠㅠ)

지나가던 역무원에게 몇 번이나 주의를 들을 만큼 신나서 놀던 아이들.


신나게 놀다 보니, 대천역 도착.

대천역에 도착했는데 바다가 안 보여 아쉬워한 아이들이다.

서둘러 해수욕장에 가기로 결정하고, 역에서 버스를 기다려 타고 대천역에 도착.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에 놀랐지만, 모래사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그게 행복이구나 싶더라.


배가 고파 간 곳은 해물칼국수집.

평일이라 한산하게 즐길 수 있었다.

칼국수로 한상 푸짐하데 즐기고, 대천 해수욕장을 산책했다.

엄청난 바람에 사진들이 다 엉망이었지만 함께 함에 행복했던 시간들.

특별히 뭔가 한건 없지만 평일날 현장학습 내고 이렇게 바다 보러 왔다는 것네 다들 기쁨 기쁨.


무박 일정이었기에 아쉬웠지만 다시 대천역으로 향했다

대천역에 도착했는데 아직 기차는 오기 전.

조금 빠른 표로 바꾸려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서 근처 맥도널드에 갔다.


저녁 대용으로 햄버거를 사고

우리는 기차 안에서 만찬을 위해 맥주도 한 캔씩.

올라오는 기차 안애서 맥주 한 캔과 햄버거 그리고 지해와 함께하니 정말 즐거웠다.


다시 집에 돌아오는 길이 녹록지 않았지만 행복한 기억을 안고 돌아와서 가벼웠다.

이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추억으로

그리고 다시 가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남을 줄이야......





지해님과 함께 연재 중(같은 주제 다른 이야기)

매월 2일, 12일, 22일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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