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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엘스 Nov 07. 2023

15년 전과 지금, 글쓰기의 변화와 깨달음

1. 내가 예전부터 계속해온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다. 20대 초반부터 20여 년간 지속적이진 않아도 해온 일들을 정리해 보니 독서와 독서후기작성, 일기, 그리고 글쓰기가 있다. 정리해 보면 모두 글쓰기와 연관되어 있는 일들이다.


2. 약 15년전 내 아침 루틴에는 일기와 글쓰기는 반드시 포함되어 있었다. 글쓰기는 주제를 정해놓고 썼는데 그 주제는 하나의 단어를 선정해 그냥 써 내려가는 식이었다. 오늘 선정단어가 '열정'이라면 열정에 대한 내 생각을 써 내려가는 식이었다. 이걸 해야겠다는 어떤 목적은 없었고 그냥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단순한 마음이었다.


3. 꽤 꾸준히 했다. 독서와 병행을 하다보니 책을 읽고 좋은 구절이 있으면 그 구절을 주제로 쓰기도 하고 특정 단어가 많이 언급이 된다면 그 단어를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다.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이 크지 않았기에 부담은 없었다. 만족감으로 한 일이기에 누구에게 알릴 필요도 없었고 알리는 방법도 몰랐다.



4. 그시기가 2008~2009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때는 나를 알린다는 플랫폼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카카오스토리? 정도였던 것 같다. 페이스북은 모르겠다. 당연 인스타는 없었고. 지금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요즘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각종 SNS로 자신을 알리는데 탁월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누가 SNS를 인생의 낭비라 했던가.


5. 내가 아쉬운건 그때의 그 기록을 노트에 정리했다는 것, 블로그나 다른 플랫폼을 통해 부족하지만 내 글을 공개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생각을 해본다.


6. 독서하는 모습, 글을 쓰는 모습만 가지고도 나를 알리고 하나의 비즈니스를 만드는 요즘이다. 다만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꾸준함은 필수라는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난 그간 그 꾸준함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꾸준하게 해보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에서만 만족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로 비즈니스를 만들면 그 또한 너무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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