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mm, 내겐 235m.

by 옥상냥이

Eos5 + 50.8, Kodak Ektar 100


: 당신, 그곳에서 잠시 내려와봐요. 흙이 당신에게 전할 말이 있데요.

: 발바닥이 간지러워. 히히


그녀의 작은 발을 온전히 감싸주기 어려웠다. 항상 딱딱한 신발 속에서 눈썹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그녀를 잠시라도 쉬게 해 주고 싶었다. 흙과 풀은 그대로 그녀의 발을 받아드렸고 그녀의 발은 편안해졌다. 아니, 편안해졌기를 바랬다.


가끔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기를. 그들이 하는 작은 속삭임에 귀 귀울여 보기를. 그리고 편안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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